쉐보레, 스파크 전기차 3000만원 “국민 전기차 시대 오나”

동아경제

입력 2013-05-24 11:50 수정 2013-05-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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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쉐보레 스파크 전기차(Electric Vehicle)의 미국 판매 가격이 공개됐다.

23(현지시간)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쉐보레 스파크EV의 판매 가격은 2만7495달러(약 3000만 원)로 책정됐다.

이는 비슷한 등급의 미쓰비시 아이미브(2만9975달러), 닛산 리프(2만9650달러), 피아트 500E(3만3200달러) 등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국내 판매에 앞서 다음 달 캘리포니아 오레곤 주를 중심으로 판매에 들어갈 스파크EV는 미국 연방보조금 7500달러를 감안한다면 2만 달러 이하 구입 가능한 유일한 전기차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주에 따라 각종 세제 혜택과 보조금 지원이 더해 질 경우 소비자 부담금은 부쩍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순수 전기차 스파크EV는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130hp, 100kW)과 토크(55.3kg.m)를 바탕으로 저속 구간에서부터 탁월한 최대토크가 특징이다.

21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20분 내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220V 가정용 콘센트를 이용한 완속 충전 시스템의 충전 포트를 단일화한 콤보(Combo) 방식의 국제 충전 표준을 채택해 충전 편의성 및 효율을 극대화했다.

한편 지난 4월 미국 환경보호청으로부터 인정받는 스파크EV의 공인연비는 50.6km/ℓ(119MPGe), 다양한 실제 주행 상황을 감안해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 거리는 132km(82마일)로 측정됐다.

한국지엠 관계자에 따르면 “6월 미국에서 판매될 스파크EV는 올 초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으며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된 만큼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도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워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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