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자동차 판매량 상위 5개 모델은?

동아경제

입력 2012-12-22 09:00 수정 2012-12-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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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자동차 산업은 내수 460만대, 해외 360만대의 사상 최대 생산실적 속에서도 불안한 한 해를 보냈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맞물린 내수시장 침체, 그리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한 수입차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생산량 800만대 시대에도 국산 완성차 5개사의 불안 요소로 작용했다. 내년에도 국내 경제성장률은 3%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며 수입차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돼 완성차 5개사는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을 전망이다.

2012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연식변경 모델을 포함해 약 200여종의 신차가 쏟아졌다. 얼어붙은 소비심리 해결책으로 ‘신차효과’는 자연스런 대책이었다.

수입차 업계의 공격적 신차 출시와 맞붙은 국내 완성차 업체의 신차 및 개선모델 출시는 시장의 양적 풍부를 가져왔지만 모델에 따라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11월말까지 내수시장은 현대기아차가 독식하며 판매량 상위 모델을 모두 휩쓸었다.
내수판매 1위는 기존 모델의 인기와 8월 상품성 개선 모델이 동반 상승효과를 가져온 현대차 아반떼로 총 10만1000대가 팔렸다. 준중형급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을 바탕으로 검증된 동력성능 등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8월 출시한 2013년형 아반떼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동급 최초로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고 후방 추돌시 탑승자를 보호하는 후방충격저감 시트를 장착하는 등 안전성을 확보에 주력했다.

2위는 현대차 쏘나타로 총 9만4346대가 팔렸다. 5월 출시한 상품성 개선모델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SONATA the Brilliant)’가 판매량 상승에 일조했다. 현대차는 신 모델을 출시하며 가솔린 전 모델에 신규 디자인 사양, 플렉스 스티어, 급제동 경보시스템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사양들을 기본 적용하고 전자식파킹브레이크,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을 새롭게 탑재했다.

3위는 기아차 모닝으로 고유가 추세와 맞물려 꾸준한 선택을 받았다. 8월 상품성 개선 모델 투입과 신규 색상의 추가 및 고급감을 주는 디자인 적용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다양화한 부분이 특징이다.
4위는 수입차 업계의 국내 중형차 시장 공략에 맞선 현대차 그랜저(8만490대)가 차지했으며, 현대차 트럭 포터는 7만9175대로 5위를 달렸다.

내수 판매량 상위를 차지하는 모델들의 공통점은 모두 세계 시장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다.

아반떼는 1~3월까지 북미, 캐나다, 남아공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 쏘나타는 2월 모터위크 선정 ‘베스트 패밀리 세단’, 12월 스트래티직비전 차량가치 중형차 부분 1위를 수상했다. 해외에서 아제라로 판매되는 그랜저는 ALG社 ‘최우수 잔존가치상’을 수상했고, 모닝 역시 아우토빌트 선정 ‘2013년 가치 챔피언’ 최소 감가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는 내년 완전 변경 모델 5종을 비롯해 약 10여종의 신차를 선보여 어려운 여건을 타개 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출시될 신차 중 현대차 제네시스와 싼타페 롱바디 버전, 기아차 카렌스 등이 상품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내수 판매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내년 국내 자동차 내수시장 규모는 올해 보다 1.2% 성장한 155만대로 전망되고, 이를 국산차 140만대, 수입차 15만대의 규모를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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