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애플, 이제 당신을 떠납니다” 결별 편지 화제
동아일보
입력 2012-11-07 06:47 수정 2015-05-18 01:40
애플의 팬이었다던 한 영국 언론인이 애플에 대해 결별 편지를 써 화제다.
영국 보도채널 스카이뉴스의 경제부문 편집자이자 책 '실물경제(RealEconomy)'의 저자인 에드 콘웨이는 최근 편지 형식으로 애플의 최신 제품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www.edmundconway.com)에 올렸다. 편지의 수신인은 애플의 CEO 팀 쿡이다.
미국의 경제전문 웹사이트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콘웨이의 동의를 얻어 이 글을 자사 홈페이지에 옮겨 실었는데, 조회수가 19만 건에 달하고 있다.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이 글을 소개하며 콘웨이 편집자가 자신의 새 삼성 제품을 통해 전재를 허락하는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콘웨이 편집자는 주근깨 투성이던 10대 때부터 애플과 함께 해왔지만 아이폰5를 쓰고 난 뒤 아이폰과의 결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의 새 운영체제인 iOS6에 대해 "아주 형편없다"(truly, truly awful)고 말했으며, 지도 애플리케이션이나 아이튠즈 매치 등의 기능에 대해 "이렇게 말해 유감이지만 새 아이폰의 수많은 앱은 모두 쓰레기"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이어 "(애플이) 3년 전 아이패드 이후 새로운 제품을 내 놓은 적 있느냐"고 물은 뒤 "아이클라우드는 복잡하기만 할 뿐 드롭박스만 못하고 페이스타임은 스카이프에 비하면 약하다"며 "아이메시지는 가장 짜증나는 기능이며 브라우저인 사파리는 크롬이나 파이어폭스보다 못하다"고 비판했다.
또 "스티브 잡스의 애플은 순수함으로 대표돼 왔으며 이 순수함 때문에 신뢰할 수 있었지만 언젠가부터 이런 특징이 사라졌다"며 "애플은 과거 가장 뛰어난 광고를 만드는 회사였지만 이제는 (다른 제품을) 깔보는 듯한 콘셉트를 광고에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영국 런던의 태블릿PC 관련 소송 이후 게재한 사과문을 지적하며 "이 글을 읽은 사람 중 애플이 지독스럽고 불쾌하다고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쓴 소리를 했다.
그는 편지 말미에 "앞으로 IT 기기를 산다면 애플 로고가 찍힌 것을 사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당신(애플)이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평범함에 질렸다"는 말과 함께 작별 인사를 했다.
▶[채널A 영상] “삼성, 표절 안했다” 애플, 英 신문에 사과문
<동아닷컴>
비즈N 탑기사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한국인 여행 문의 끊이지 않는다”…‘비자 면제’ 조명한 中 외신
- 1인 고령가구 늘며 ‘언택트 효도’ 시장 커져
- “광화문 회식장소 추천해줘” 챗GPT 서치에 물었더니… 지도에 ‘식당 위치-특징’ 담아 보여줘
- 100년 된 ‘브레트의 법칙’ 깨졌다… “신약 개발 전기 마련” 평가
- [현장]환상적인 ‘G90’, 감동적인 ‘뱅앤올룹슨’
- [DBR]이색 조합 K라면으로 세계인 입맛 사로잡아
- 생숙을 실거주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부동산 빨간펜]
- 하루 커피 3잔, 암·심혈관·호흡기 질환 사망률 30% 낮춘다
- 차박, 차크닉에 최적화된 전기차 유틸리티 모드
- 나랏빚 느는데… 인건비-장학금 등 고정지출 예산 되레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