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차세대 제네시스는 풀타임사륜구동(AWD)”
동아경제
입력 2012-07-18 11:14 수정 2013-04-19 10:13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사장 존 크라프칙이 벨로스터 터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오토모바일
“차세대 제네시스는 풀타임사륜구동(AWD)을 적용할 것이다. 또한 새로운 제네시스 쿠페를 출시해 BMW 3시리즈와 경쟁하겠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사장 존 크라프칙(John Krafcik)이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 잡지 오토모바일(Automobile)과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는 매체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설문한 후 선별한 5가지 질문에 존 크라프칙이 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1. 현대차가 혼다 어큐라나 닛산 인피니티처럼 프리미엄 브랜드를 개발하기위해 투자하고 있거나 투자 할 계획이 있는지?
“사실 우리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제네시스를 출시하고 심지어 쇼룸도 따로 마련하려는 생각을 안 해본 게 아니다. 그러나 독립적인 프리미엄 프랜차이즈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실행하지 않기로 했다. 200개의 딜러십을 늘린다고 가정했을 때 한 딜러 당 1000~2000만 달러(한화 110~230억 원)의 공간마련 비용에 기타 추가 비용이 들 것이다. 만약 에쿠스를 독립적인 브랜드로 출시했다면 고객서비스 면에서는 캐딜락의 뒤를 좇아 2위를 차지했을 것이다. 그러나 실현계획은 없다.”
#2. 현재의 유체역학적 디자인 언어에서 벗어나면 미래에는 어떤 디자인이 나올 것인가? 미래 모델들은 각각 어떻게 달라지나?
“소나타에서 엘란트라(아반떼)로, 엘란트라에서 다시 아제라(그랜저HG)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디자인이 성숙해짐을 알 수 있다. 신형 산타페를 봐도 디자인의 성숙도가 더 높아진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미래의 차들은 덜 외향적인 형태가 될 것이며 현대차 내부적으로는 이를 ‘유체역학적 정밀성’이라 부르고 있다. 이 같은 디자인적 변화는 차세대 소나타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3. 벨로스터는 언제 판매에 들어가나?
“사실 지금 벨로스터는 딜러로 수송중이며 이미 미국 내 첫 판매는 이뤄진 것으로 안다. 캐나다에서도 몇몇 모델이 판매된 것으로 알고 있다. 마찬가지로 엘란트라 GT와 엘란트라 쿠페도 2주 전 판매를 시작했다.”
#4. 미래에 아래와 같은 스타일의 현대차 모델을 볼 수 있나?
①프리미엄 크로스오버: “출시가능성 있다.”
②컨버터블: “출시 안할 것 같다.”
③미니밴: “출시 안한다. 전체 시장을 보면 연간 60만대가 생산되는데 만약 우리가 전체의 10%를 생산하게 되면 6만대가 된다. 이는 북미시장만 놓고 봤을 때다. 이렇게 많은 양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④픽업트럭: “가까운 미래에는 출시할 계획 없다. 소형·중형 픽업트럭을 만드는 게 평균 연료소비효율 낮추기보다 어렵다. 그러나 분명 시장성은 있다.”
⑤전륜구동 세단 또는 쿠페: “생산할 계획 있다. 미국 북부와 북동부의 대설 지대의 구매자들과 첫 출시한 제네시스 세단으로부터 얻은 교훈이 있기에 차세대 제네시스는 풀타임사륜구동(AWD)을 적용할 것이다.”
⑥BMW 3시리즈 대항마: “출시할 것 같다. 3시리즈(또는 4시리즈)의 대항마는 차세대 제네시스 쿠페가 될 것 같다.”
⑦컨버터블 SUV. 산타페 크로스카브리올레: “그 분야는 닛산에게 맡겨두기로 하겠다.”
#5. 최근 엘란트라 연비 관련 집단소송에 대해 한마디 해 달라. 통합연비 등급을 마케팅에 사용할 생각은 없나?
“소송은 알다시피 소송한 사람들이 우리가 연비 40mig(17.0km/ℓ)가 고속도로 연비라는 것을 충분히 노출시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포드의 피에스타와 포커스, 쉐보레의 크루즈 에코, 닷지의 다트의 마케팅을 살펴보면 모두 같은 식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우리는 모든 우리의 광고가 연방무역위원회(FTC: Federal Trade Commission) 규정에 들어맞는지 확인한다. 이번 광고도 규정에 맞는다고 생각한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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