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년만에 파업 들어가나

동아일보

입력 2012-07-04 03:00 수정 2012-07-0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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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협상 결렬에 쟁의 결의
한국GM도 쟁의안 가결


현대자동차와 한국GM에 파업 바람이 불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는 4일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대의원 500여 명이 모여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 발생을 결의한다. 권오일 현대차 노조 대외협력실장은 “그동안 9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회사 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 때문에 더이상의 교섭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회사의 태도 변화가 있다면 교섭 창구는 언제든 열려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노조는 10, 11일에는 전체 조합원(4만5000여 명)을 상대로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가결되면 금속노조가 계획한 13일과 20일 각각 4시간 부분파업 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의 3년 연속 무분규 기록도 깨진다.

금속노조 한국GM 지부는 2일과 3일 조합원 1만37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투표율 87.8%에 찬성률 95.9%(총원 대비 84.2%)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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