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카의 굴욕... “불나는 거 아냐?”
동아경제
입력 2012-01-12 16:01 수정 2012-01-12 16:41
링컨 MKZ 콘셉트
모터쇼에 전시중인 콘셉트카에서 원인 모를 연기가 발생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잘롭닉은 지난 10일(현지시간) ‘2012 북미 국제 오토쇼’에 전시중인 콘셉트카 ‘링컨 MKZ 콘셉트’의 내부에서 정체불명의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동영상에는 링컨 관계자가 당황한 듯 휴대폰으로 연락을 취하며 차량 내부를 살피고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잘롭닉은 “링컨의 손에 넘어가기 전에 미리 불타버리기로 한 모양”이라고 표현했고 네티즌들은 “전시회가 끝나기 전까지 기다릴 수가 없는, 뭔가 다른 이유가 있나봐”, “링컨 자동차에 대해 농담할 게 하나 더 생겼네” 라며 황당해했다.
사진=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영상 캡쳐 (Detroit Free Press)
한편 ‘링컨 MKZ 콘셉트’는 MKZ의 2세대 모델로, 링컨 특유의 웅장한 디자인에 날카로움을 더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전면부는 링컨 특유의 그릴 형태를 기본으로 잡았으나 기존 모델과는 달리 수평그릴로 날개와 같은 형상을 취했다.
측면은 허리라인에서 날카롭게 접힌 듯한 모양으로 콘셉트카를 더 넓고 역동적으로 보이게 디자인했다. 미끈하고 얇은 사이드 미러와 전체가 유리로 된 지붕으로 세련미와 개방감을 더했다.
포드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이번 콘셉트카는 몇몇 부분을 제외하고 MKZ의 본격 양산 모델에 가깝다. 올해 말부터 판매될 2013 링컨 MKZ가 링컨의 부활에 일조할 수 있을 지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전시회장에서의 참사(?)가 어떤 영향을 줄 지 의문이다.
박지원 동아닷컴 인턴기자 yourg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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