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이 타는 車, 이렇게 못생겼어?

동아경제

입력 2012-01-12 09:39 수정 2012-01-12 10:13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사진=슬라바 사크얀(Slava Saakyan)

러시아 최상위 계층만을 위한 일명 ‘러시아 프레지덴셜카’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러시아 정보 블로그인 잉글리쉬러시아는 지난4일(현지시간) 자동차 디자이너 슬라바 사크얀(Slava Saakyan)이 최고급 리무진으로 유명한 질(ZIL)의 차대를 바탕으로 자동차를 디자인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즐겨 이용하는 ‘질(ZIL) 리무진’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례식 영구차로도 사용됐다. 질(ZIL)은 러시아의 트럭, 중장비는 물론 고위층을 위한 방탄차를 제조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폭탄 공격에도 끄떡없는 리무진과 최고급 세단을 제작하기로도 유명하며 1년에 10~12대 정도를 생산하고 가격대는 마이바흐나 롤스로이스에 버금간다.

여태까지 질 리무진의 외형이 각지고 딱딱하기만 한 ‘공산주의 상위 계급의 상징’같이 보였다면 슬라바 사크얀 디자인팀의 프레지덴셜카는 질 리무진의 기본 라인을 살려 위엄이 있으면서도 좀 더 세련되게 바꾼 것이 특징이다. 차량 앞 부분을 길게 설계한 이 차의 옆모습은 롤스로이스 팬텀을 연상시킨다.

자세한 제작 일정이나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러시아에선 인기 있을지 몰라도 서양에선 별로일 듯”, “못생겨서 미안해”, “심플하고 두꺼운 러시아 스타일 좋아!”, “좀더 모던하게 디자인했더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지원 동아닷컴 인턴기자 yourg1@naver.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