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어닝서프라이즈 이어 올해 흑자전환 본격화… NCM 수출 60% 압도

황소영 기자

입력 2026-03-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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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구지 3공장.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하이니켈 양극재 중심의 물량 성장과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 주요 고객사의 견조한 수요가 맞물리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전기차 보조금 축소로 국내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물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엘앤에프는 수출 증가세로 차별화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15일 발표한 지자체별 NCM 수출 실적에 따르면, 2월 대구 지역 NCM 수출 중량은 약 6208톤으로 전국(1만496톤)의 59%를 차지했다. 엘앤에프의 주요 생산 공장이 위치한 대구 지역 수출 데이터는 시장에서 엘앤에프 출하 흐름의 대표 지표로 해석된다. 1~2월 누적 기준으로도 대구 지역 수출 중량은 1만1760톤으로 전국의 약 62%를 점유했다. 이는 지난 4분기 실적발표에서 제시한 ‘연간 출하량 20% 이상 증가’ 전망이 실제 수치로 드러났다.

엘앤에프의 2025년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량은 약 75% 확대되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장기 성장 카드도 꺼내들었다. 올해 하반기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에 나서는 한편, 지난해 말부터 출하를 시작한 46파이 원통형 양극재의 공급도 본격화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류승헌 CFO는 “전기차 캐즘에도 불구하고 울트라 하이니켈 단독 공급 지위를 통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면서 “2026년에는 출하량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바탕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과 함께 실적·재무의 동반 개선을 본격화하고, 46파이와 LFP 신사업을 축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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