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닷컴, 온라인 엑스포 ‘인기몰이’… 한국 소규모 사업자 참여급등

김상준 기자

입력 2026-03-20 15:10

|
폰트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주얼리·가전·포장 등 주요 품목 수요 급증하며 직접 조달 체제 확산
중간 유통 생략한 디지털 무역, 글로벌 비즈니스의 핵심 기반으로 안착
월드컵 특수 겨냥한 스포츠 용품 수요도 가파른 상승세로 시장 견인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구매 방식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조달 행사인 알리바바닷컴의 마치 엑스포(March Expo)가 개막한 가운데, 한국인 이용자들의 참여도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알리바바닷컴에 따르면 행사 시작 일주일간 한국 내 일일 방문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국내 소규모 사업자들이 해외 공급망과 직접 연결되어 원가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오프라인 박람회나 중간 수입상을 거치던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직접 결제가 주류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품목별 수요를 살펴보면 시장의 변화가 더욱 뚜렷하다. 장신구와 안경, 시계 등 패션 소품 분야의 접속량이 98% 늘어났으며 가전제품(92%)과 포장 및 인쇄(80.8%) 카테고리 역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국내 중소 제조 및 유통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제품군을 발굴하고 파트너십을 확장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알리바바닷컴 측은 디지털 플랫폼이 단순한 중개를 넘어 공급망 확보를 위한 필수적인 기반 시설로 진화했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위 동북아시아 총괄은 이제 디지털 기반의 물품 조달은 미래의 선택 사항이 아닌 글로벌 무역의 표준이라며, 한국 바이어들이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선도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형 스포츠 행사를 겨냥한 기획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세계적인 팬덤 경제 성장에 힘입어 스포츠 관련 장비와 응원 용품 수요가 전년 대비 45%에서 65%까지 큰 폭으로 상승하며 행사 흥행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비용 절감과 제품 다양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라이프



EV라운지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