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세뱃돈 어디 맡길까…우대금리-보험혜택-만기 등 살펴야
주현우 기자
입력 2026-02-17 06:00
게티이미지뱅크적금 가입시 ‘자전거 사고’ 보장 무료보험도

증권연계계좌를 등록·보유하거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입출금통장 자동이체 등 요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를 챙길 수 있다. 1년 단위로 원리금을 자동 재예치해 장기적으로 굴릴수록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자는 성인이 되는 해 만기 일시 지급된다.
신한은행도 청소년들이 매 분기 100만 원 내에서 자유롭게 적금할 수 있는 ‘마이 주니어 적금’을 판매 중이다. 금리는 최고 연 3.4%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입출금 통장 보유 등 조건을 만족하면 청소년 단체보험에 가입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친구 간 다툼이나 물건 파손으로 발생한 비용을 배상해주는 학생개인배상책임과 화상진단비, 화상수술비, 식중독 등을 보장해준다.
우리은행은 재테크에 더해 자녀의 실종·유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경찰서 또는 ‘안전드림’ 앱에 아이 지문을 사전 등록하면 연 1.0%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해주는 ‘우리 아이행복적금2’을 판매하고 있다. 최고 연 3.65%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고 월 적립 한도는 50만 원이다.
국민은행 ‘KB 영유스 적금’은 월 한도가 300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납입 한도가 높다. 금리는 최고 연 3.4%이다. 신규 가입시 단체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데, 미취학(만 0~6세) 아동에게는 소아3대 암진단비, 충수염 수술비 등을 지원하고 취학(만 7~19세) 아동에게는 학생개인배상책임, 식중독에 더해 골절수술비, 자전거 사고상해 입원비용까지 보장해준다.
인터넷은행 ‘최고 연 7% 금리’ 통장도

토스뱅크는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아이 적금’을 운영 중이다. 만 16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가 ‘아이 통장’을 개설한 뒤 가입할 수 있으며, 기본금리는 연 2.5%지만 거래 실적과 상관 없이 자동이체만 성공하면 누구나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적금은 만 15세까지 월 20만 원씩, 12개월 동안 납입할 수 있다. 1년간 20만 원씩 저금하면 약 6만5000원(세전)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들을 겨냥해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용돈을 관리할 수 있게 설계한 저축 통장도 나왔다. ‘카카오뱅크 미니’ 통장은 청소년 본인 명의로 최대 50만 원까지 보유·충전할 수 있고, 사용 내역과 잔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사진과 스티커로 계좌를 꾸미고 항목(간식, 화장품 등) 별로 목표 저축 금액을 설정할 수 있는 ‘미니 내맘대로 저금’ 서비스도 인기다.
은행들은 미래 고객과 일찍 접점을 늘려야 장기적으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대학 캠퍼스에 있던 은행을 직장인이 돼서도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듯이, 첫 거래 은행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