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경 BEF 2024] 만만한녀석들 “모듈형 집기로 친환경 MICE 산업 선도한다”
동아닷컴
입력 2024-11-20 15:12 수정 2024-11-20 15:20
※부산 창업 생태계 허브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BEF 액셀러레이팅, BEF 중소기업 ESG 바우처 지원, BEF ESG 소셜벤처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BEF(Busan ESG Fund,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의 ESG 경영 확산 목적으로 공공기관 9곳(기술보증기금·부산도시공사·부산항만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한국남부발전·한국예탁결제원·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해양진흥공사)이 조성한 기금으로 운영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BEF 프로그램이 지원한 유망 ESG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만만한녀석들은 친환경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행사 기획 및 행사장 연출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만만한녀석들은 친환경 모듈형 행사 집기 브랜드 ‘테이블타임즈’를 운영한다. 자체 개발한 친환경 소재 기반의 모듈형 집기로 행사 이후 버려지는 폐목재를 최대한 줄이면서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행사 기획 및 연출 브랜드 ‘MMH’도 론칭했다.
이를 통해 지난 11월 8일 대한민국 MICE 대상 시상식에서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ESG 실천 우수기관 민간 부문을 수상했다. 앞서 10월에는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관광진흥유공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기관장 표창도 받았다.
만만한녀석들은 부산을 비롯해 서울, 인천, 제주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최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설립했다. 글로벌 MICE 거점 국가로 확장함으로써 또 한 번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MICE 산업의 친환경 흐름을 선도하겠다는 장철호 만만한녀석들 대표를 만나 만만한녀석들과 테이블타임즈, MMH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만만하지 않은 일을 만만하게 해내는 ‘만만한녀석들’
IT동아: 안녕하세요, 장철호 대표님.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장철호 대표: 안녕하세요, 만만한녀석들 장철호입니다. 저는 학생 시절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다양한 사업 계획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수업이 끝나면 버려집니다. 그것이 너무 아까워 실제로 창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 학교 졸업 후 바로 창업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선 회사에 취업하면서 경험을 쌓으라는 선배의 조언을 듣고 일단 회사에 취업했습니다. 그곳에서 조직 관리, 사업 운영 시스템 등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창업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했고 결국 2015년 퇴사를 결심했죠. 당시 친구들이 퇴사를 결심한 용기가 대단하다고 했는데, 저는 거기 앉아 있을 용기보다는 작은 용기였다고 답했습니다. 물론 창업 이후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지만,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퇴사 이후 앱 개발, 인테리어, 플리마켓 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운영했고, 2018년에 만만한녀석들을 창업했습니다.
IT동아: 만만한녀석들을 창업한 계기가 있나요?
장철호 대표: 당시 플리마켓을 기획하는 일을 했습니다. 저는 시각적으로 차별화되는 행사를 만들고 싶었으나 일반적인 테이블, 의자, 파라솔 등의 장비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시각적으로 차별화하면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행사를 만들자는 생각에 싱크대 공장을 빌려 40여 시간 동안 톱질만 했습니다. 그렇게 직접 만든 테이블 100개를 가지고 행사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대여 문의도 많이 받았어요. 이후 의자, 전시대 등을 추가하면서 사업을 확장했고, 고객층이 다양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회사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IT동아: 만만한녀석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장철호 대표: 저희는 현재 친환경 모듈형 행사 집기 브랜드 테이블타임즈와 오프라인 행사를 브랜딩, 기획, 실행하는 브랜드 MMH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시각적인 차별화에 초점을 두었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친환경, 지속 가능성에 비중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폐목재나 폐기물을 보면서 이를 줄일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고, 모듈형 집기를 설계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직 100% 만족은 못 하지만 폐목재, 폐기물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사명은 만만하지 않은 일을 만만하게 해내는 녀석들, 누구나 만만하게 찾을 수 있는 녀석들이라는 뜻입니다. 친환경 컨셉이라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제인데, 아무리 어려운 과제여도 만만하게 해내는 사람들이 모인 기업이라는 의미입니다.
친환경 행사를 위한 테이블타임즈·MMH
IT동아: 현재 테이블타임즈와 MMH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각 브랜드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장철호 대표: 테이블타임즈는 행사용 가구, 부스, 집기 등을 대여 혹은 연출하는 브랜드입니다. 행사는 크게 주최 측이나 참가자가 집기를 대여하는 경우, 주최 측이 공간을 제공하고 특정 컨셉트로 연출해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로 나뉘는데, 이 두 가지에 모두 대응하는 것이죠.
테이블타임즈의 집기는 모두 친환경 인증 소재로 70회 이상 재사용 가능한 설계를 적용했습니다. 또한 적재, 이동, 설치, 해제가 쉬운 모듈형 집기입니다. 모듈형이기 때문에 가변성이 좋습니다. 각 모듈을 이용해 행사나 부스 컨셉에 맞게 선박, 벽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사내에 기획팀, 제작팀을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획자의 시선으로 사용성을 고려한 집기 디자인을 제안하고, 제작팀이 적재, 이동, 설치, 해제가 용이하도록 설계합니다. 또한 사무실, 공장, 창고가 한곳에 모여 있습니다. 결과물을 빠르게 내놓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덕분에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되는 제품도 매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는 친환경 리포트도 발행하고 있습니다. 약 2년간 저희가 만드는 모든 집기의 탄소발자국을 측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행사가 끝나면 탄소저감량을 담은 리포트를 제공합니다.
MMH는 팝업스토어나 제품 관련 이벤트 등 오프라인 행사를 브랜딩, 기획, 실행하는 브랜드입니다. 저희가 행사 전체를 맡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테이블타임즈 브랜드로 풀어내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MMH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게 되었습니다. 행사 브랜딩을 통해 신선한 오프라인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IT동아: 지금까지의 주요 성과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철호 대표: 지난 2018년 창업 이후 행사 연출 건수가 10월 기준 약 1200건에 달합니다. 또한 지난 11월 8일 22회 대한민국 MICE 대상 시상식에서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ESG 실천 우수기관 민간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10월에는 제51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관광진흥유공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기관장 표창도 받았어요.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진행한 경영진단에서 제조업으로는 드물게 A+ 등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국내외 거점 기반으로 지속 확장
IT동아: 만만한녀석들을 보면 국내외에 여러 지사가 있습니다.
장철호 대표: 네 맞습니다. 본사는 부산에 있고, 서울, 인천, 제주에 지사를 설립했습니다. 환경 측면에서 운송 거리가 짧을수록 탄소 배출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도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고, 저희도 고객 요구 사항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장점이 있죠. 그래서 MICE 거점 도시인 서울, 부산, 인천, 제주에 지사를 설립해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함입니다. 싱가포르는 글로벌 MICE 중심지입니다. 그런데 높은 물가 탓에 물류 창고까지 마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말레이시아에 물류 거점을 설치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사용하고 말레이시아에서 적재하는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죠. 이후에는 일본, 베트남 시장으로의 진출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IT동아: 현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지원이 있나요?
장철호 대표: 우선 저희 사업 방향성을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친환경 모듈형 집기를 개발할 때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를 거쳤습니다. 그러면서 사업계획서를 보완했고, 그것으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진행한 2022년 동남권 메가시티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가했습니다. 그 대회에서 저희가 대상으로 선정되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구성원 간의 신뢰도와 결속력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컨설팅, 멘토링, 지원금 등을 제공받았습니다. 사업을 운영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IT동아: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이나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철호 대표: MICE 산업은 그 특성상 폐목재와 폐기물이 많이 발생합니다. 팝업스토어도 마찬가지고요. 저희는 폐목재와 폐기물을 줄일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해당 산업에서 친환경 흐름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일하기 좋은 회사,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의 구성원들과 함께 오래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만만한녀석들은 친환경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행사 기획 및 행사장 연출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만만한녀석들은 친환경 모듈형 행사 집기 브랜드 ‘테이블타임즈’를 운영한다. 자체 개발한 친환경 소재 기반의 모듈형 집기로 행사 이후 버려지는 폐목재를 최대한 줄이면서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행사 기획 및 연출 브랜드 ‘MMH’도 론칭했다.
이를 통해 지난 11월 8일 대한민국 MICE 대상 시상식에서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ESG 실천 우수기관 민간 부문을 수상했다. 앞서 10월에는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관광진흥유공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기관장 표창도 받았다.
만만한녀석들은 부산을 비롯해 서울, 인천, 제주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최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설립했다. 글로벌 MICE 거점 국가로 확장함으로써 또 한 번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MICE 산업의 친환경 흐름을 선도하겠다는 장철호 만만한녀석들 대표를 만나 만만한녀석들과 테이블타임즈, MMH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장철호 만만한녀석들 대표 / 출처=IT동아
만만하지 않은 일을 만만하게 해내는 ‘만만한녀석들’
IT동아: 안녕하세요, 장철호 대표님.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장철호 대표: 안녕하세요, 만만한녀석들 장철호입니다. 저는 학생 시절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다양한 사업 계획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수업이 끝나면 버려집니다. 그것이 너무 아까워 실제로 창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 학교 졸업 후 바로 창업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선 회사에 취업하면서 경험을 쌓으라는 선배의 조언을 듣고 일단 회사에 취업했습니다. 그곳에서 조직 관리, 사업 운영 시스템 등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창업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했고 결국 2015년 퇴사를 결심했죠. 당시 친구들이 퇴사를 결심한 용기가 대단하다고 했는데, 저는 거기 앉아 있을 용기보다는 작은 용기였다고 답했습니다. 물론 창업 이후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지만,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퇴사 이후 앱 개발, 인테리어, 플리마켓 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운영했고, 2018년에 만만한녀석들을 창업했습니다.
IT동아: 만만한녀석들을 창업한 계기가 있나요?
장철호 대표: 당시 플리마켓을 기획하는 일을 했습니다. 저는 시각적으로 차별화되는 행사를 만들고 싶었으나 일반적인 테이블, 의자, 파라솔 등의 장비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시각적으로 차별화하면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행사를 만들자는 생각에 싱크대 공장을 빌려 40여 시간 동안 톱질만 했습니다. 그렇게 직접 만든 테이블 100개를 가지고 행사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대여 문의도 많이 받았어요. 이후 의자, 전시대 등을 추가하면서 사업을 확장했고, 고객층이 다양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회사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IT동아: 만만한녀석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장철호 대표: 저희는 현재 친환경 모듈형 행사 집기 브랜드 테이블타임즈와 오프라인 행사를 브랜딩, 기획, 실행하는 브랜드 MMH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시각적인 차별화에 초점을 두었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친환경, 지속 가능성에 비중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폐목재나 폐기물을 보면서 이를 줄일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고, 모듈형 집기를 설계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직 100% 만족은 못 하지만 폐목재, 폐기물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사명은 만만하지 않은 일을 만만하게 해내는 녀석들, 누구나 만만하게 찾을 수 있는 녀석들이라는 뜻입니다. 친환경 컨셉이라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제인데, 아무리 어려운 과제여도 만만하게 해내는 사람들이 모인 기업이라는 의미입니다.
2024 올댓트래블(좌)과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선보인 테이블타임즈 / 출처=만만한녀석들
친환경 행사를 위한 테이블타임즈·MMH
IT동아: 현재 테이블타임즈와 MMH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각 브랜드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장철호 대표: 테이블타임즈는 행사용 가구, 부스, 집기 등을 대여 혹은 연출하는 브랜드입니다. 행사는 크게 주최 측이나 참가자가 집기를 대여하는 경우, 주최 측이 공간을 제공하고 특정 컨셉트로 연출해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로 나뉘는데, 이 두 가지에 모두 대응하는 것이죠.
테이블타임즈의 집기는 모두 친환경 인증 소재로 70회 이상 재사용 가능한 설계를 적용했습니다. 또한 적재, 이동, 설치, 해제가 쉬운 모듈형 집기입니다. 모듈형이기 때문에 가변성이 좋습니다. 각 모듈을 이용해 행사나 부스 컨셉에 맞게 선박, 벽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사내에 기획팀, 제작팀을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획자의 시선으로 사용성을 고려한 집기 디자인을 제안하고, 제작팀이 적재, 이동, 설치, 해제가 용이하도록 설계합니다. 또한 사무실, 공장, 창고가 한곳에 모여 있습니다. 결과물을 빠르게 내놓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덕분에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되는 제품도 매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는 친환경 리포트도 발행하고 있습니다. 약 2년간 저희가 만드는 모든 집기의 탄소발자국을 측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행사가 끝나면 탄소저감량을 담은 리포트를 제공합니다.
MMH는 팝업스토어나 제품 관련 이벤트 등 오프라인 행사를 브랜딩, 기획, 실행하는 브랜드입니다. 저희가 행사 전체를 맡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테이블타임즈 브랜드로 풀어내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MMH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게 되었습니다. 행사 브랜딩을 통해 신선한 오프라인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만만한녀석들이 연출한 2024 제물포 웨이브 마켓 / 출처=만만한녀석들
IT동아: 지금까지의 주요 성과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철호 대표: 지난 2018년 창업 이후 행사 연출 건수가 10월 기준 약 1200건에 달합니다. 또한 지난 11월 8일 22회 대한민국 MICE 대상 시상식에서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ESG 실천 우수기관 민간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10월에는 제51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관광진흥유공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기관장 표창도 받았어요.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진행한 경영진단에서 제조업으로는 드물게 A+ 등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국내외 거점 기반으로 지속 확장
IT동아: 만만한녀석들을 보면 국내외에 여러 지사가 있습니다.
장철호 대표: 네 맞습니다. 본사는 부산에 있고, 서울, 인천, 제주에 지사를 설립했습니다. 환경 측면에서 운송 거리가 짧을수록 탄소 배출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도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고, 저희도 고객 요구 사항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장점이 있죠. 그래서 MICE 거점 도시인 서울, 부산, 인천, 제주에 지사를 설립해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함입니다. 싱가포르는 글로벌 MICE 중심지입니다. 그런데 높은 물가 탓에 물류 창고까지 마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말레이시아에 물류 거점을 설치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사용하고 말레이시아에서 적재하는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죠. 이후에는 일본, 베트남 시장으로의 진출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IT동아: 현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지원이 있나요?
장철호 대표: 우선 저희 사업 방향성을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친환경 모듈형 집기를 개발할 때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를 거쳤습니다. 그러면서 사업계획서를 보완했고, 그것으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진행한 2022년 동남권 메가시티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가했습니다. 그 대회에서 저희가 대상으로 선정되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구성원 간의 신뢰도와 결속력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컨설팅, 멘토링, 지원금 등을 제공받았습니다. 사업을 운영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만만한녀석들과 테이블타임즈, MMH에 대해 설명하는 장철호 대표 / 출처=IT동아
IT동아: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이나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철호 대표: MICE 산업은 그 특성상 폐목재와 폐기물이 많이 발생합니다. 팝업스토어도 마찬가지고요. 저희는 폐목재와 폐기물을 줄일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해당 산업에서 친환경 흐름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일하기 좋은 회사,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의 구성원들과 함께 오래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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