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피날레 21일 개막…상금 ‘56억원’ 쟁탈전

뉴시스(신문)

입력 2024-11-20 07:18 수정 2024-11-2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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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21일부터 나흘간 열려
랭킹 1위 코르다 비롯 세계 최상위 선수 60명 출전
양희영·유해란·고진영 등 한국 선수 11명 출격


AP 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최종전이 역대 최대 우승상금을 걸고 펼쳐진다.

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약 153억원)은 21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지난 11개월 동안 파리올림픽과 솔하임컵을 포함해 32개 대회에 나서 경쟁을 펼쳐온 선수들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CME 랭킹 상위 60위까지 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나서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1100만 달러 규모로 펼쳐진다. 올해 6월 열린 US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우승 상금은 역대 최대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트로피를 거머쥐는 선수는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6억원)를 손에 쥐게 된다.

이는 올 시즌 7승을 달성한 넬리 코르다(미국)의 누적 상금(약 416만 달러)과 맞먹는 수치다.

지난주 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에서 쾌조의 샷감을 자랑하며 2위 그룹을 세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던 코르다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할 경우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800만 달러도 돌파할 수 있다.

또한 사소 유카(일본·약 281만 달러), 유해란(약 275만 달러), 후루에 아야카(일본·약 269만 달러), 리디아 고(뉴질랜드·약 265만 달러) 등 상금 랭킹 상위권 선수들은 물론 참가하는 대부분의 선수에게 상금왕의 기회가 열려있다.

준우승자에게도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원)가 주어지며, 참가한 모든 선수는 최소 5만5000달러(약 7700만원)를 보장받는다.

역대 최고 우승 상금을 자랑하는 시즌 최종전인 만큼 세계 최고의 선수들도 총출동한다.

세계랭킹 1위 코르다를 비롯해 릴리아 부(2위·미국), 인 뤄닝(3위·중국), 리디아 고(4위), 해나 그린(5위·호주) 등 최상위권 랭커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선수들도 11명이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CME 랭킹 2위 유해란을 비롯해 김세영(10위), 고진영(12위), 최혜진(17위), 임진희(22위), 김아림(25위), 안나린(29위), 양희영(38위), 신지은(42위), 이미향(56위), 김효주(59위)까지 모두 나서 트로피를 두고 경쟁을 펼친다.

한국 선수들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과 인연이 깊은 만큼 이번 대회를 향한 기대도 크다.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통해 데뷔 17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달성했던 양희영은 대회 2연패와 동시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020년과 2021년에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던 고진영도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9월 초 연장 접전 끝에 유해란에게 FM 챔피언십 트로피를 내준 후 어깨 치료 등을 이유로 잠시 필드를 떠났던 고진영은 약 두 달 만에 실전에 복귀했다.

복귀 무대인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67위, 토토저팬 클래식에선 공동 22위, 롯데 챔피언십에선 7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그린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케 하고 있다.

2019년 우승자 김세영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3승에 도전한다.

임진희는 신인왕을 향한 막판 뒤집기에 나선다.

임진희는 지난주 더 안니카 드리븐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상 포인트 1위 사이고 마오(일본)와의 격차를 146점에서 66점으로 줄였다.

대회 우승자에겐 신인상 포인트 150점이, 그 이하 순위에게도 2위 80점, 3위 75점, 4위 70점 등 차등으로 포인트가 부여되는 만큼 그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신인왕을 차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3승을 기록했다.

특히 시즌 초반 15개 대회 연속 트로피를 놓치며 부침을 겪었다. 태극낭자들이 시즌 개막 후 15개 대회 연속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건 2000년 이후 무려 24년 만이었다.

양희영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트로피 갈증을 풀어낸 한국 여자 골프는 유해란의 FM챔피언십에 이어 김아림의 롯데 챔피언십까지 이번 시즌 세 차례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달성할 경우 지난해와 2022년에 이어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4승을 합작하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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