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2월 내수 판매 8%↓…파업 영향 ‘5000대 벽’ 붕괴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3-04 16:03 수정 2019-03-04 16:46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4923대, 수출 6798대 등 총 1만1721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1만5994대) 대비 26.7% 감소한 수치다. 수출 물량 감소가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으며 내수 시장도 부진했다. 임단협으로 인한 파업과 판매 비수기 요인이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내수 판매는 8.0% 줄었다. 대부분 차종이 부진한 판매량을 보였지만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는 2280대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작년(1883대)에 비해 21.1% 많은 판매 실적을 거뒀다. SM6는 1061대로 간신히 1000대 넘는 실적을 유지했다. ‘가성비’를 앞세운 SM3는 369대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QM3 324대, SM5 299대, SM7 231대, 르노 클리오 158대, 상용차 르노 마스터 97대, 트위지 74대, SM3 전기차(Z.E.) 30대 순으로 집계됐다. 르노삼성 측은 상용차 마스터의 경우 현재 약 700대가 예약돼 있고 이달부터 물량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임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수출은 36.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수출용 모델인 닛산 로그 선적 물량이 4866대에 그쳤고 QM6(수출명 콜레오스)는 1932대가 수출됐다. 닛산 로그 모델 노후화에 따른 현지 판매 감소와 임단협 파업 영향으로 줄어든 생산량이 실적 감소 요인이라고 르노삼성은 설명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올해 1~2월 누적판매대수가 내수 1만97대, 수출 1만5317대 등 총 2만5414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작년에 비해 내수와 수출이 각각 14.1%, 41.3%씩 줄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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