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포드, 상용차 공동개발 제휴…2022년 픽업트럭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1-16 13:52 수정 2019-01-16 13:59
폴크스바겐 아마록
폴크스바겐과 포드가 상용차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폴크스바겐그룹은 포드와 손잡고 이르면 오는 2022년 상업용 밴과 중형 픽업트럭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두 업체는 신차 개발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게 된다. 특히 상업용 밴과 픽업트럭 관련 협업은 2023년부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업체는 추산하고 있다.
폴크스바겐그룹과 포드는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탄탄한 비즈니스를 갖추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트랜지스터와 캐디, 아마록 등이 대표적이며 포드는 트랜짓 시리즈와 레인저 등 주력 차종을 판매 중이다. 두 브랜드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경상용차 판매량은 약 120만대 수준으로 협업을 통해 업계 최대 규모를 갖출 전망이다.
포드 레인저
폴크스바겐에 따르면 중형 픽업트럭 및 상업용 밴에 대한 수요는 향후 5년 동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휴를 통해 두 회사는 개발 비용과 제조 역량 등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각 브랜드 특성을 유지하면서 제품 상품성과 비용 효율 개선을 동시에 구현한다는 목표다. 업체별로는 포드가 중형 픽업트럭과 대형 상업용 밴의 설계와 제작을 맡으며 폴크스바겐은 시티밴을 개발하고 생산할 계획이다.두 브랜드는 상용차 외에 자율주행차와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전기차 등 미래차 관련 협업도 추진도 검토 중이다.
허버트 디이스(Herbert Diess) 폴크스바겐그룹 회장은 “글로벌 시장 소비자 수백만 명에게 보다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두 회사가 힘을 합쳐 상호보완적인 시장 포지션을 활용하기로 했다”며 “특히 이번 제휴는 두 브랜드 경쟁력 개선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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