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문한 아·태지역 항공사 사장단’… AAPA 회의 환영 만찬 열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0-18 22:28 수정 2018-10-1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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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 사장단 회의 환영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62차 AAPA 사장단 회의 주관
-15개 항공사 사장 참석…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방문
-올해 AAPA 회의서 산업 주요 현안 논의

대한항공이 주관한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Association of Asia Pacific Airlines) 사장단 회의 환영 만찬이 18일 저녁 제주 서귀포시 소재 제주민속촌에서 열렸다.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열린 환영 만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싱가포르항공, 일본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말레이시아항공 등 15개 항공사 사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AAPA 사장단은 제주민속촌에서 맷돌 돌리기, 떡메치기 다듬이질 체험 등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에 참여했다.

조원태 사장은 환영 만찬 인사말을 통해 “서로 도우며 사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대문 없이 살아온 제주도에서 AAPA 회의가 열린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회원사 간 유대를 가로막았던 문들을 온전히 허물어뜨리고 열린 마음으로 아·태 항공 산업의 밝은 미래를 논의하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아·태지역 주요 항공사 수장들이 제주에 모인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15년 만이다. 지난 2003년 10월 대한항공은 AAPA 사장단 회의를 주관해 성공리에 행사를 마친 바 있다. 올해 회의에서는 아·태지역 항공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총체적인 대책 마련과 제도 개선, 제반 문제 연구, 항공 산업 경제성 및 안전성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논의가 이뤄진다. 또한 항공사간 우호를 증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 사장단 회의 환영 만찬.
회의 세부 주제는 안전 운항을 위한 기준 수립, 표준화된 보안 규정 및 절차, 사이버 보안 강화, 항공 관련 인프라 개발, 항공기 엔진 배기가스 등 환경 관련 지속가능서, 승객 편의를 위한 제도 개선 등으로 구성됐다. 주제 논의 결과는 총회 후 AAPA 최종 결의문 형태로 발표될 예정이다.

AAPA는 지난 1966년 설립된 이후 아·태지역 항공사들의 정책 개발과 규제 개선, 업무 표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항공 산업 권익을 대변하고 있다. 연 1회 사장단 회의 개최를 통해 안전운항과 영업, 항공보안 등 전반적인 항공업계 문제를 협의하고 회원사간 협력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주요 회원사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캐세이퍼시픽, 타이항공, 싱가폴항공, 일본항공, 말레이시아항공, 가루다 인도네시아 등이 가입돼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한국 고유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환영 만찬을 제주민속촌에서 열었다고 전했다. 제주도 문화유산이 보존되고 있는 제주민속촌을 통해 항공 업계 리더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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