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6 GDe’ 누적 판매 2만대 돌파… 가솔린 SUV 시장 장악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9-21 14:39 수정 2018-09-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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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는 21일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QM6 GDe(가솔린 버전)’가 누적 판매량 2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 총 1만9410대가 팔렸으며 이달 판매량은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1000대를 넘어섰다. 국내에서 중형 가솔린 SUV가 단일차종으로 2만대 넘는 판매대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출시된 QM6 GDe는 국내 시장에서 가솔린 SUV가 성공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깨고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QM6 GDe는 지난 8월까지 월 평균 1611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 업체 모델이 월 평균 200~400여대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적게는 3배에서 6배까지 차이 나는 수치다.
그동안 국내 출시됐던 중형 가솔린 SUV 판매량을 살펴보면 QM6 GDe 실적이 더욱 돋보인다. KAMA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2년부터 올해 7월까지 26년 동안 국내 완성차 3개 업체가 내놓은 중형 가솔린 SUV 모델 4개 차종 판매량은 총 1만5908대에 불과하다. 특히 QM6 이전 모델인 QM5 가솔린 버진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만5542대 팔렸다. 르노삼성은 가솔린 SUV의 성공 가능성을 예고했던 QM5의 판매 노하우가 적용돼 QM6 가솔린 모델도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QM6 GDe의 주요 성공 요인으로는 세단에 버금가는 정숙성과 우수한 효율이 꼽힌다. 르노삼성은 해당 모델 전 트림에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를 기본 적용하고 차체 곳곳에 흡·차음재를 더했다. 연비의 경우 복합 기준 리터당 11.7km를 기록해 동급 SUV는 물론 일부 소형 가솔린 SUV보다 경제성이 우수하다. 차량 가격 역시 2480만 원부터 시작돼 경제성에 기여한다. 이런 가운데 사양 고급화 전략도 소비자에게 통했다는 평가다. ‘RE’ 이상 고급 트림 판매 비중이 70%를 넘어섰으며 연식 변경을 거친 이후에는 최상위 모델인 ‘RE 시그니처’ 트림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는 게 르노삼성 측 설명이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부진했던 국내 가솔린 SUV 시장에 QM6 GDe가 등장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며 “편안하면서 합리적인 도심형 SUV를 원하던 소비자 니즈를 선점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르노삼성은 소비자를 위한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앞으로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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