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고의 73% 젖은 노면에서 … 악천후 안전운전 노하우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10-20 14:21 수정 2016-10-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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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자동차 사고는 비오는 날에 발생한다. 미국 교통국에 따르면 미국 내 사고의 약 25%가 악천후 중에 일어나며, 73%가 젖은 노면에서 일어난다고 알려졌다. 역시 가능하다면 악천후 또는 폭우 속에서의 운전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운전대를 꼭 잡아야 한다면 본인이 알고 있는 것들과 아래 팁들을 비교해보는 것은 어떨까.


속도를 줄여라
도로가 젖어있고, 얼어 있다면 미끄럽기 때문에 감속해야한다는 사실은 꼭 과학자여만 알 수 있는 사실은 아니다. 도로에 표기된 제한 속도는 이상적인 조건에서 적절할 뿐, 악천후 조건에서 더 천천히 달릴 필요가 있다.


시야 확보하기
급격한 폭우는 빠르게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고 도로 표시도 찾기 어렵게 만든다. 최대한 멀리 보는게 다가오는 도로 조건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또 다른 방법은 안전거리를 두고 비슷한 크기의 차량을 뒤따라가며 그 차량의 앞까지 보는 것이다. 본인 시야를 가리는 큰 트럭을 뒤따라가는 것은 피하도록 하자.


도로 위 고인 물을 조심하자
물 웅덩이는 깊은 포트홀, 맨홀, 또는 싱크홀 까지 숨기고 있을 수 있다. 더더욱, 도로에 물이 어느정도 이상 차 있으면 타이어가 트레드 사이에 물을 충분히 빼내지 못해 표면이 도로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일정 속도에선 차가 빗길 위를 미끄러지며 지면과 떨어져 한 겹의 물 위에서 운전하게 된다. 만약 이런 상태가 발생하면 부드럽고 서서히 통제가 될 때까지 차량의 속도를 감소해야 한다. 또한 갑작스럽고 과격한 조향 또는 급격한 제동 및 빠른 커브 돌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침수된 구간은 피하자
범람한 물은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면 운전도 해서는 안되며 물 때문에 도로의 파인 부분이 안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자. 심지어는 물 밑에 도로가 아예 없을 수도 있다.


흙길과 산악 도로에선 더욱 조심하자
비로 인해 옮겨졌을 도로 장애물을 주의하자. 흙길은 흘러내릴 위험이 더욱 크며 산사태와 같은 급격한 환경 변화도 있을 수 있다.


갑작스러운 장애물에 대비하자
도로 위험물은 돌과 나뭇가지 같은 자연 요소뿐만 아니라 행인, 가축 동물, 차 사고 등도 포함된다. 경험이 많은 운전자도 비오는 날씨에 운전할 때에는 조심하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적절한 지식과 기술로 무장함으로써 젖은 지면 상태에서도 더욱 책임감 있고 안전한 운전자로 거듭날 수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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