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보이지 않는 실체에 대한 ‘빛의 마술’ 전시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9-28 09:18 수정 2016-09-28 09:20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체험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이 빛을 이용해 무지개를 표현한 캐나다 작가 그룹 ‘라이트 소사이어티(Light Society)’의 작품 ‘변화하는 빛의 세계(Altered States of Light)’로 1층 전시공간을 새 단장했다.
지난 2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전시하는 이번 작품은 대형 프리즘, 홀로그램 필름, 거울, 미디어 월 등을 활용해 관람객에게 무지개 속에 있는 듯한 특별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본 작품의 작가인 사킨 베세트(Sakchin Bessette)와 알리야 오르(Aliya Orr)는 캐나다 몬트리올을 기반으로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는 작가 그룹 ‘라이트 소사이어티’ 소속으로, 2010년부터 함께 작업하며 빛을 매개로 한 보이지 않는 실체를 조각, 설치, 사진 등 폭넓은 영역의 전시로 풀어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 왔다. 이번 작품 역시 빛, 공간 그리고 인간의 인식 변화가 접목된 실험적인 예술 작품이다.
사킨 베세트는 “인간에게 이상향을 의미하는 무지개를 신의 메시지로 해석해 활용했다”라며 “기술적 장치를 통해 천상의 무지개를 현실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 가득 채움으로써 관람객들에게 현대차가 추구하는 일상 속 특별한 가치인 ‘모던 프리미엄’한 경험을 전하고자 했다”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의 시작을 기념하고자, 지난 27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문화계 인사들과 문화예술 전문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트 소사이어티 작품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작가 인사와 전시 작품 소개가 진행됐으며, 현대차 아트디렉터 이대형 큐레이터가 호스트로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와 ‘보이지 않는 빛, 인지하지 못하는 자아’를 주제로 예술과 뇌 의식에 관한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한편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 ‘모던 프리미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예술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브랜드와 자동차에 대한 예술적이고 직관적 경험을 제공해 왔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는 2014년 영국 출신의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UVA(United Visual Artists)의 전시를 시작으로 지난해 국내 유명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에브리웨어(EVERYWARE)’와 ‘하이브(HYBE)’의 작품을 선보였고, 올해는 일본의 아티스트 그룹 WOW와 천대광 작가의 작품 등 자동차 문화를 기반으로 한 현대미술 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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