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10억 유로 투자로 10년 내 전기 스포츠카 생산
동아경제
입력 2015-12-08 09:58 수정 2015-12-08 09:59
포르쉐 최초의 100% 전기차가 10년 내 생산될 예정이다. 포르쉐 감독 이사회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션 E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회장은 “포르쉐가 스포츠카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라며 10년 내 100% 전기차 출시를 발표했다.
포르쉐는 미션 E 프로젝트를 통해 스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 내에만 1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또한 스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 주요 부지에 약 7억 유로를 투자해 향후 몇 년 내에 도장공장과 조립라인을 신규로 구축하고 기존 엔진 공장을 확장해 전기 모터 생산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바이작 연구개발센터 등 여러 분야에서 미션 E 프로젝트와 관련된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미션 E 콘셉트카는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IAA)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미션 E는 ‘E 퍼포먼스’라는 표현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기술적 완성도를 갖춘 최첨단 스포츠카로써 놀라운 주행 성능과 트렌드를 주도하는 일상적 실용성의 조합을 보여준다.
콘셉트카는 4도어 4 독립 시트에 600마력(440kW) 이상의 높은 출력으로 3.5초 안에 시속 100km/h를 돌파할 수 있고, 완충 시 주행거리는 500km를 넘는다. 차량 바닥 내부에 통합된 리튬이온배터리는 현재의 급속 충전기보다 전압이 두 배 높은 특수 제작된 800V 충전기를 통해 충전된다. 단 15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차고 바닥에 설치된 유도 전류 장치로 무선 충전이 가능한 옵션도 제공된다.
볼프강 포르쉐 감독 이사회 회장은 “미션 E는 포르쉐 브랜드의 미래를 분명하게 보여준다”며 “자동차 업계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포르쉐는 미션 E라는 매력적인 스포츠카를 필두로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회장은 “우리는 전기 자동차 개발이라는 도전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100% 전기 스포츠카 부문에서 포르쉐의 철학에 충실하면서도, 가장 스포티하고 기술적으로 완성된 차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션 E 프로젝트가 생산기지로써 스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의 중요성과 기술 중심지로써 바덴-뷔템베르크 주(Baden-Württemberg)의 중요성, 그리고 독일 자동차 산업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고 덧붙였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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