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탈리스만의 5가지 엔진 ‘연비 및 가격 베일 벗어’

동아경제

입력 2015-11-02 14:36 수정 2015-11-0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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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르노삼성자동차의 엠블럼을 달고 국내 출시될 르노의 D세그먼트 고급차 ‘탈리스만(Talisman)’의 가격과 연비가 공개됐다.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탈리스만은 3가지 디젤과 2가지 가솔린 등 5가지 엔진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2일 외신에 따르면 탈리스만은 최고출력 110마력부터 200마력까지 발휘하는 Energy dCi 110, Energy dCi 130, Energy dCi 160 등 3가지 디젤엔진과 Energy TCe 150, Energy TCe 200 등 2가지 가솔린엔진으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한다.

르노는 그동안 다양한 모터스포츠와 F1에 참여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효율, 고성능, 저배기량 엔진을 탈리스만에 장착해 동급 최저 이산화탄소 배출을 실현했다고 밝히고 있다.

먼저 1.5리터 Energy dCi 110의 경우 최고출력 110마력과 1750rpm부터 26.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오직 6단 수동변속기를 맞물리는 이 엔진은 가장 높은 효율성을 보이며, 연비는 3.6ℓ/100km(78.4mpg UK or 65.3mpg US)로 국내 환산 27.7km/ℓ를 발휘한다.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5g/km, 최고속도는 190km/h에 이른다.

1.6리터 Energy dCi 130은 최고출력 130마력에 1750rpm부터 32.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6단 수동변속기와 맞물리며 향후 6단 EDC 자동변속기 탑재가 예상된다. 연비는 3.9ℓ/100km(72.4mpg UK or 60.3mpg US)로 국내 환산 25.64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2g/km이다.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1.6리터 Energy dCi 160의 경우는 트윈 터보를 탑재해 160마력의 최고출력과 38.74kg.m의 최대토크를 보인다. 6단 EDC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했고, 연비는 4.4ℓ/100km(64.2mpg UK or 53.4mpg US)로 국내 환산 22.7km/ℓ수준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5g/km. 탈리스만의 모든 디젤 엔진들은 친환경 기준에 적합하게 제작됐다.
가솔린 엔트리 레벨의 1.6리터 Energy TCe 150 EDC의 경우는 150마력의 최대출력과 2500rpm부터 22.4kg.m의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변속기는 7단 EDC 듀얼 클러치를 적용했고, 연비는 5.6ℓ/100km(50.4mpg UK or 42mpg US)로 국내 환산 17.8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7g/km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까지 9.6초, 제한최고속도는 215km/h에 이른다.

마지막으로 가장 강력한 TCe 200 EDC의 경우는 200마력과 26.5kg.m을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이르기까지 7.6초가 걸린다. 변속기는 7단 EDC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얹었다. 연비는 5.6ℓ/100km(50.4mpg UK or 42mpg US), 국내 환산 17.8km/ℓ를 발휘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7g/km이다.

한편 프랑스에서 사전 공개된 탈리스만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2만8149~4만4149 유로(한화 3526~5529만 원)로 경쟁 모델인 푸조 508과 폴크스바겐 파사트 등에 비해 다소 높게 책정됐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CMF(Common Module Family) 플랫폼의 최상위 버젼인 CMF D를 적용한 탈리스만은 전장 4850mm, 전폭 1870mm, 전고 1460mm에 휠베이스는 2810mm로 균형미를 이루는 차체와 8.7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르노삼성차는 내년 탈리스만을 부산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 판매할 예정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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