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벨기에, 16강에서 멈춘 U-17 대표팀의 도전… 0-2 패배로 8강 진출 실패
동아경제
입력 2015-10-29 14:47 수정 2015-10-29 14:48
한국 벨기에.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벨기에, 16강에서 멈춘 U-17 대표팀의 도전… 0-2 패배로 8강 진출 실패
U-17 축구 대표팀이 벨기에에 패하며 6년 만의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9일 오전 8시(한국시간) 칠레 라세나 라 포르타다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16강 벨기에 전에서 0-2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최전방에 이승우, 유주안으로 투톱을 이뤘고, 박상혁, 김정민, 장재원, 김진야가 중원을 지켰다. 포백라인은 박명수, 이상민, 이승모, 윤종규가 호흡을 맞췄으며 골문은 안준수가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초반부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11분, 벨기에의 요른 반캄프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우리 대표팀은 수비에 중점을 둔 벨기에를 상대로 이렇다 할 슈팅 없이 고전했다.
후반 들어 최진철 감독은 지난 기니전에서 극적인 골을 성공시켰던 장신 공격수 오세훈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어 이상헌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고, 슈팅이 늘어나며 살아나는 듯 했다.
그러나 벨기에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결국 후반 21분, 벨기에의 역습 상황에서 마티아스 베르트에게 추가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한국은 곧바로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며 침투한 오세훈이 상대 수비의 파울을 유도해내며 상대 선수의 퇴장은 물론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한국은 이승우가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수적우위를 점한 한국은 계속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미 2골차 리드를 잡은 벨기에의 수비벽은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0-2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최진철호는 이번 대회 지난 1차전에서 FIFA 주관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브라질을 꺾었다. 또 2차전에서 기니까지 잡으며 남자 축구 FIFA 주관 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1, 2차전 승리를 거뒀다. 2경기 만에 2연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도 최초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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