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모터쇼]디젤차 모두 사라진 ‘친환경차 모터쇼’
동아경제
입력 2015-10-29 11:27 수정 2015-10-29 11:35
‘44회 도쿄모터쇼 2015’는 예상대로 디젤자동차가 모두 사라지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전면에 나섰다.
29일부터 11월8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올해 모터쇼는 ‘여러분의 마음이 뛰기 시작한다’라는 주제를 내세웠으며, 세계 최고의 ‘테크놀로지 쇼케이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두 11개국 160개 업체가 참가해 75종의 신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눈길을 끄는 것 중 하나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티(smart mibility city)‘인데, 2020년 도쿄 도심의 모습을 예상하고 자동차와 사람이 공존하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를 경험하도록 가상공간을 만들었다.
각 부스는 디젤차가 모두 사라지고 수소차 등 친환경차와 가솔린차, 하이브리드차로 채워졌다. 또한 많은 업체들은 자율주행차와 차세대 운전지원시스템 등 신기술을 앞 다퉈 공개했다.
특히 이번 ‘디젤게이트’의 주범으로 과거 대부분의 모터쇼에서 클린디젤을 전면에 내세워왔던 폴크스바겐과 아우디는 디젤차를 모두 치우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차로 부스를 채웠다.
일본차들은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차를 전시했으며, 다양한 경차가 눈길을 끌었다.
도요타는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4세대 프리우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상고와 지붕을 20mm가량 낮춘 저중심 설계와 감성적인 디자인을 채택해 세련된 실루엣을 완성했다. 특히 ‘도요타 뉴 글로벌 아키텍처’를 채용해 엔진의 열효율을 40% 이상으로 높이고 모터나 전지 등을 가볍고 작게 만들어 저연비를 실현했다. 또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 콘셉트카인 FCV 플러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차는 가정에서 발전기로도 쓸 수 있고, 비상시에는 다른 차량에 전기를 공급한다.
혼다는 자사가 최초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FCV)를 선보였다. 한번 충전으로 성인 5명이 타고 700㎞를 달릴 수 있는 이 차는 비상시 ‘이동발전소’로 쓸 수 있다. 현재 양산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내년 3월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직분사 V6기통 트윈터보 엔진에 3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슈퍼 스포츠모델 신형 NSX를 소개했다.
닛산은 플레이스테이션3 전용 소프트 ‘그란투리스모6’와의 콜라보로 제작한 ‘닛산 컨셉트 2020 비전 그란투리스모’를 공개했다.
도쿄=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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