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골, 한국 ‘U17 월드컵’ 16강 확정 … 다음 상대는 잉글랜드
동아경제
입력 2015-10-22 08:38 수정 2015-10-22 08:40
한국 기니. 사진=대한축구협회
오세훈 골, 한국 ‘U17 월드컵’ 16강 확정 … 다음 상대는 잉글랜드
U-17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행을 확정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각)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니와의 ‘2015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기니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최진철 감독은 이날 이승우(바르셀로나)와 유주안(매탄고)을 최전방 공격수로 포진시켰다. 좌우 날개에는 박상혁(매탄고), 김진야(대건고), 중원에는 김정민(금호고), 장재원(현대고)가 선발 출전했다.
포백라인은 박명수(대건고), 이상민(현대고), 이승모(포항제철고), 윤종규(신갈고)가 호흡을 맞췄으며, 골문은 안준수(의정부FC)가 지켰다.
이날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오세훈(울산현대고 1)의 한 방으로 결정됐다. 오세훈은 후반 추가시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굳게 닫혔던 기니의 골문을 열었다.
한국과 기니는 전·후반 90분 동안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때 최진철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최진철 감독은 후반 45분 이승우를 빼고 오세훈을 교체투입했다. 오세훈은 투입되자마자 유주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왼발 강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유주안이 공을 잡기 전 상대 수비수가 약간의 실수를 하는 행운도 겹쳤다.
골이 터지자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했고, 이후 경기는 곧바로 끝이 났다. 이로써 한국은 3차전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에 올랐다.
현재 한국은 2승으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기니와 잉글랜드는 나란히 1무 1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지난 경기에서 한국에 패한 브라질은 1승 1패로 조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최진철호는 ‘최초’의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한국은 지난 1차전에서 FIFA 주관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브라질을 꺾었다. 또 이날 승리로 남자 축구 FIFA 주관 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1, 2차전 승리를 거뒀다. 2경기 만에 2연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도 최초의 기록이다.
한국은 또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 8강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1년과 2013년 대회에는 본선에 나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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