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K5 하이브리드 ‘힘세고 무거워 졌더니’… 연비 상승·지원금 혜택

동아경제

입력 2015-10-20 16:10 수정 2015-10-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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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신형 K5 하이브리드(JF)의 연비가 공개됐다. 기존 모델에 비해 마력과 출력이 상승하고 공차중량이 증가했음에도 복합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에서 개선점을 보였다.

20일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는 기아차 신형 K5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공개됐다. 16인치와 17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2개 트림 각각의 제원이 소개됐다.

먼저 16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신차의 복합연비는 18.2km/l(도심 17.7km/l, 고속 18.9km/l)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91g/km로 기록됐다. 17인치 트림은 이보다 소폭 낮은 복합연비 17.7km/l, 이산화탄소 배출량 94g/km로 등록됐다.

이번 결과는 이전 K5(17인치) 하이브리드가 복합연비 16.8km/l 이산화탄소 배출량 100g/km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연비는 5.3%,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 낮아진 개선점을 보였다.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이전 모델에 비해 공차중량은 10kg 무거워지고 출력과 토크에서 각각 6마력, 1.0kg.m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특이점은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앞서 출시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비해 공차중량이 5kg 가볍지만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이달 말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국내시장에 추가 투입해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이번 평가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보다 줄어들어 환경부의 친환경차 구매 지원금(대당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데다 파워트레인 및 디자인 개선 등 상품성을 높인 부분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예산 심의를 통해 1km주행 시 이산화탄소를 97g 이하로 배출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 세금감면(최대 310만 원)과 별도로 100만 원의 구매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당초 예상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00g 이하로 배출되는 차량까지 포함시키기도 했지만 지원 예산이 100억 원 삭감된 303억9200만 원으로 최종 확정되며 기준을 강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환경부의 친환경차 구매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차종은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렉서스 CT200h, 토요타 프리우스·프리우스V,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신형 K5 하이브리드까지 총 7개 차종으로 늘어났다. 환경부 집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1만9968대의 차량이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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