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롤러코스터 탄 시즌 ‘종착지는 우승’… 텍사스 레인저스, 4년 만에 지구 우승
동아경제
입력 2015-10-05 09:04 수정 2015-10-05 09:05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추신수, 롤러코스터 탄 시즌 ‘종착지는 우승’… 텍사스 레인저스, 4년 만에 지구 우승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안타 포함 3출루로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텍사스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매직넘버 ‘1’을 지우며 4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0-2로 뒤지던 1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가렛 리처즈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1루로 걸어 나갔다.
2회 2사 2루에서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아드리안 벨트레의 2점 홈런이 터지며 득점에 성공했고 팀도 3-2로 역전했다.
1점차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7회, 분위기는 급격히 텍사스 쪽으로 기울었다. 텍사스는 7회 타자 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냈다. 추신수도 한 몫 했다. 추신수는 7회 무사 1, 2루에서 또 다시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이후 후속 타자들의 볼넷, 내야안타, 희생플라이, 적시타가 터지며 텍사스는 9-2로 크게 앞서나갔다.
스코어가 그대로 유지된 채 경기는 마무리됐고, 텍사스는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에 직행했다. 텍사스 선발 콜 해멀스는 1회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3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완투했다.
한편, 이날 경기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6이다. 홈런은 개인 최다 타이인 22개를 기록했고, 82타점 94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전반기를 타율 0.221, 11홈런, 38타점, 출루율 0.350 장타율 0.384로 마쳤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를 기점으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후 11홈런 44타점을 추가했다. 후반기만 놓고 보면 타율 0.343, 출루율 0.453, 장타율은 0.563였다. 후반기 OPS(출루율+장타율)는 1.016이었다. 9월 출루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기록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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