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성난 변호사’ 김고은 “드디어 가장 정상적인 역할을 맡았다”…이유는?
동아경제
입력 2015-09-09 16:03 수정 2015-09-09 16:05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영화 ‘성난 변호사’ 김고은 “드디어 가장 정상적인 역할을 맡았다”…이유는?
배우 김고은, 이선균, 임원희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멀티플렉스에서 열린 영화 ‘성난 변호사’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선균은 김고은의 따귀 때리는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김고은은 이선균의 뺨을 때리는 신에 대해 “저는 때리고 맞는 연기를 많이 하다 보니까 한번에 가야지만 상대방을 위하는 것이라는 걸 배웠다. 그래서 선배님께 양해를 구하고 한번에 갔는데, 소리만 크고 안 아프셨을거다. 빈 공간이 있어서 소리가 컸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선균은 “무슨 소리냐”며 “풀샷이나 리허설 때도 때리더라. 정말 감정 이입을 잘 하는 친구다. 때리고 굉장히 미안해한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때리는 신은 제가 넣자고 했다. 이걸 왜 넣었을까 싶었다”며 “고은씨가 정말 잘 때린다. 시간 차 공격 같다. 별 것 아닌데도 반 박자 빠르게 나오는 시간 차의 반응이 코믹하게 잘 나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고은은 또 검사 역을 연기한 것에 대해 “이번 영화에서 드디어 가장 정상적인 역할을 맡았다. 가장 평범한 역할이었다. 피도 안 묻혔고 뛰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성난 변호사’는 용의자만 있을 뿐 시체도 증거도 없는 살인 사건, 승소 확률 100%의 순간 시작된 반전에 자존심 짓밟힌 에이스 변호사가 벌이는 통쾌한 반격을 그린 영화로 오는 10월 8일 개봉한다. 이선균이 대형 로펌 변호사 변호성 역을 맡았고, 김고은은 검사 진선민을 연기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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