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A씨, “사진 속 인물 강용석 맞다…불안감과 두려움 때문에 거짓해명”

동아경제

입력 2015-09-07 11:27 수정 2015-09-07 11:28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강용석. 사진=동아일보 DB

블로거 A씨, “사진 속 인물 강용석 맞다…불안감과 두려움 때문에 거짓해명”

강용석 변호사와 외국의 한 수영장에서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던 블로거 A씨가 사진에 대해 밝혀 관심이 집중됐다.

A씨는 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수영장 사진 속 인물이 강용석이 맞다고 밝혔다.

A씨는 블로그를 통해 “0000에서 공개한 두 장의 사진은 2여년이 지난 사진으로, 제가 찍은 기억조차 없이 어떻게 입수되었을까 의문이 들어 제가 찍고 지운 예전 단말기를 입수 의뢰해 원본 복원을 거쳤지만, 원본은 복원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기사나 댓글은 제가 SNS에 직접 올린 사진으로 오해하고 있으나 제가 게시한 적이 없다”며 “그러므로 이에 해당한 불법 절취 또는 복제폰 의심으로 해당 증거가 어찌하여 공개되었는지 비공개를 당부한 사법부의 의견을 반영하여, 이에 대한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직접 공개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사진 속 인물에 대해서는 “멀리 찍혀 보이는 사람은 강용석씨가 맞다. 홍콩에서 강용석씨를 만난 적 없다는 거짓 해명을 가슴 깊이 뉘우치고 속죄한다. 각자의 업무상 홍콩을 다녀온 것이며, 하여 입국 날짜가 전혀 다르며 숙소 또한 각자 다르고 먼곳”이라며 “각자의 업무 기간 중 연락이 닿은 그 날, 저녁 약속을 하였고 예약시간 전까지 남는 시간이 있다기에 제 숙소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식사를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A씨는 “당시 제가 부인했던 이유는 '홍콩'이라는 단어로 스캔들이 일파만파 퍼지며 당사자가 만남을 잠시라도 인정하는 순간 해당 스캔들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는 듯한, 부적절한 만남으로 인정할 것 이라는 불안감과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의뢰인과 변호인으로 만나, 해당 재판이 길어지며 제 고충과 사견을 토로했고 다른 의뢰인들의 소송을 연결해주었으며 그렇게 지인으로 지낸 것이 전부”라며 “마치 부적절한 사이로 0000에서 공개한 sns 내용은 편집 왜곡된 것은 맞다. 이에 해당하는 형사소송 또한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일본 여행 사진(영수증)과 관련해서는 “제 일본여행 당시 제시한 영수증 의혹은 강용석 변호사의 크레디트카드가 맞다. 당시 제 지인과 일본여행을 계획하던 중 강용석 변호사 또한 일본 출장을 간다는 이야기를 나누었고 행선지를 함께하면 어떠시겠냐 저녁을 사시겠다 의견을 나누고 어차피 하루만 다녀와야 했던 여행이기에 그에 동의하고 같은 행선지에서 오후에 만났다”고 설명했다.

A씨는 “허나 일정상 강용석변호사가 저녁식사를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며 크레디트카드를 제게 주고 식사를 하라 했으며 그 가격을 찍어 전송했다. 그 사진 또한 전송 후 지운 사진으로 현재 절취 또는 통신법위반으로 형사고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A씨는 “이에 관한 모든 내용은 형사상 또는 검찰조서에서 거짓 없이 이뤄져야 하는 바, 제 블로그에 스스로 강용석을 홍콩에서 보지 않았다는 거짓을 게재한 것을 위 사항에 밝혔듯이, 상대와 관계를 부적절한 사이로 여론이 흘러감에 두려운 마음으로 이전 포스트를 한 점을 이웃님들께 머리 숙여 사죄 한다”고 전했다.

앞서 강용석 과 여성 블로거 A씨와 관련 A씨의 남편 B씨는 지난 1월 강용석이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러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면서 1억 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강용석은 SNS 내용은 조작된 것이며 A씨의 남편 B씨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A씨의 남편과 남편의 법률대리인을 공갈, 업무상비밀누설,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또한 출연중인 방송에서 자진 하차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