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롱바디, 내년 1월께 출시 “5인승, 7인승 검토”
동아경제
입력 2015-07-20 11:50 수정 2015-07-20 11:57
쌍용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의 롱바디 버전이 내년 1월께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이 차는 현재 시트 배열 등 실내구조에 대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20일 쌍용차 관계자에 따르면 현행 티볼리에서 차체를 더욱 늘려 여유로운 실내공간이 특징인 티볼리 롱바디 차량이 가솔린, 디젤에 이어 내년 1월께 라인업에 추가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롱바디는 실내구조가 5인승이 될지 7인승이 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국내 법규가 7인승에 대한 혜택이 많지 않아 시트 배열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콘셉트카 XLV에서 선보인 ‘무빙 시트’ 도입설과 관련해 “현재까지 시트 배열이 결정되지 않아 무빙시트 도입에 관해서도 미지수다”면서도 “실내구조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2014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 XL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이 차량은 티볼리 콘셉트카 XIV시리즈의 롱바디 버전으로 사실상 티볼리 롱바디의 ‘미리보기’ 격인 차량이다.
쌍용차 XLV 콘셉트카는 기존 XIV보다 전장이 290mm 늘어나 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7인승 모델로 차체는 전장 4430mm, 전폭 1845mm, 전고 1600mm, 휠베이스 2600mm이다. 실내는 2+2+2+1 시트 배열로 구성되고 탑승객의 자유로운 실내 이동을 위해 2열과 3열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한 중앙의 이지-무빙 시트(Easy-moving Seat)를 적용했다.
한편 올 1월 출시된 티볼리 가솔린은 상반기 국내에서만 1만8524대가 팔리며 소형 SUV 시장 판매 1위를 달성하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쌍용차는 지난 6일, 유로6 기준을 충족한 디젤과 가솔린 사륜구동을 추가하며 소형 SUV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티볼리 롱바디 차량 역시 가솔린/디젤/사륜구동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되고 편의 및 안전성이 향상돼 출시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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