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사고 없는 자율주행의 기준을 제시하다

동아경제

입력 2015-05-26 11:52 수정 2015-05-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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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6일 경기도일산 킨텍스에서 플래그십 모델 S클래스를 통해 혁신적인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기술을 소개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워크숍(Mercedes-Benz Intelligent Drive Workshop)’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임러 AG 이사회 멤버 및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마케팅&세일즈 총괄인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가 방한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벤츠는 세계 최초로 자동차를 발명한 브랜드로서 지난 129년간 수많은 혁신적인 기술들을 개발해오며 전 세계 자동차 분야에서 안전 및 혁신 기술의 발전과 진보를 이룩해 오고 있다. 

벤츠는 2013년 더 뉴 S클래스를 통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최초로 선보이며 무사고 운전에 대한 벤츠의 비전 실현에 더욱 가깝게 다가섰다. 벤츠에게 있어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는 안전장비를 뛰어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편의성과 안전성이 지능적으로 결합한 혁신적인 테크놀로지로 미래의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 시대를 열어 가는데 있어 획기적인 토대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벤츠는 지금까지 개발한 다양한 안전 기술들로 도로 위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 연구와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자동차 안전 분야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라 칼레니우스 총괄은 “벤츠는 1987년 300 SEL 모델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큰 성장을 이뤘으며 한국은 벤츠 글로벌에서 매우 중요한 톱10 시장 중 하나”라며 “우리는 벤츠 최고의 브랜드 가치와 최고의 제품, 그리고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한국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리전트 드라이브의 현재와 미래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은 벤츠의 분명한 목표다. 벤츠에게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는 향상된 안락함과 안전성을 위한 센서와 알고리즘 및 시스템의 네트워킹을 의미한다. 수많은 새로운 시스템과 센서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벤츠 차량을 만들고 있다.

오늘날 벤츠 차량들은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통해 도로의 여러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그 상황에 알맞게 대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충돌방지어시스트기능(COLLISON PREVENTION ASSIST)은 A클래스를 포함한 벤츠 대부분의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돼 레이더 센서를 기반으로 충돌 위험 시 운전자에게 경고를 해준다.

이보다 한 단계 발전된 충돌방지어시스트플러스기능(COLLISON PREVENTION ASSIST PLUS)은 전 차종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으며 만약 운전자가 충돌 위험에 따른 시각적/청각적 경고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제동해 충돌 위험을 최소화한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 C클래스에서 S클래스까지 벤츠의 다양한 모델은 교통 체증이 있을 때 앞 차량을 뒤따라 갈 수 있게 하는 조향 어시스트와 스톱&고 파일럿이 포함된 디스트로닉 플러스(DISTRONIC PLUS with Steering Assist and the Stop&Go Pilot) 기능을 갖춰 지금도 공공 도로에서 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파크트로닉(PARKTRONIC)을 갖춘 액티브주차어시스트(Active Parking Assist)는 능동 조향 장치와 브레이크 제어장치를 갖춰 자동으로 평행 및 후진 주차가 가능하다.

벤츠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브가 미래에는 어떤 형태로 발전해 나갈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자율 주행(Autonomous Driving)으로 가는 길
이미 벤츠는 2013년 8월 복잡한 도심과 시외의 교통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양산 직전의 벤츠 S500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는 베르타 벤츠(Bertha Benz)가 1888년에 처음으로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했던 그 발자취를 따라 만하임(Mannheim)에서 포르츠하임(Pforzheim)까지 약 100km에 이르는 루트의 자율주행을 마쳤다.

벤츠는 트럭 분야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의 선도적 위치에 있다. 2014년 9월 IAA에서 선보인 퓨처 트럭 2025(Future Truck 2025)는 악트로스 1845(Actros 1845) 기반의 세계 최초 자율주행 트럭으로서 2014년 7월 독일 마그데부르크(Magdeburg) 인근 A14 아우토반 구간의 실제 교통 상황에서 최대 80km/h로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된 새로운 리서치 차량 F015 는 벤츠가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의 미래 비전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벤츠는 F015 Luxury in Motion 자율주행 럭셔리 세단을 통해 자동차가 단순한 운송 수단의 역할을 넘어 개인의 휴식 공간으로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이런 새로운 이동 방법은 탑승자에게 도로 위에서 보내는 시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한다.

벤츠는 전 세계의 자율주행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다른 국가의 교통과 인프라의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미국 등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 9월 벤츠는 미국 캘리포니아 공공 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 시험에 대한 공식 허가를 받은 첫번째 자동차 제조사가 됐다. 또한 미국 최대 시험 기관인 Concord Naval Weapons Station(CNWS)도 이용 중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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