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3천만 원 당첨”부터 “총리도 반한 맛”까지… 비타500 관련 패러디 SNS 확산
동아경제
입력 2015-04-16 16:21 수정 2015-04-16 16:26
비타500 패러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축 3천만 원 당첨”부터 “총리도 반한 맛”까지… 비타500 관련 패러디 SNS 확산
고(故)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비타 500박스를 전달했다는 경향신문의 보도가 나온 뒤 온라인에는 관련 패러디물이 넘처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비타500’과 관련 패러디 물을 보면, 이완구 총리의 얼굴을 사진을 합성해 “기운이 뿅! 활력이 쓩쓩!”이라는 문구를 넣은 패러디부터 “축 3천만원 당첨”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비타500 병뚜껑 패러디까지 다양하다.
한 패러디물 문구에는 “복용후 내기시 검찰과 먼저 상의 하세요”라는 문구를 넣었으며, 좌측 상단에는 “한박스의 활력, 총리도 반한 맛”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앞서, 경향신문은 15일자 1면 <2013년 4월4일 오후4시30분 이완구 부여 선거사무소 성완종 측 “차에서 비타500 박스 꺼내 전달”>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총리 측에 돈을 전달한 구체적인 방법과 장소, 시간을 특정해 보도했다.
2013년 보궐선거 당시 성완종 전 회장 측이 이완구의 부여 선거 사무소에 들렀고, 차에서 비타 500박스를 꺼내 이완구 총리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성완종 전 회장은 이완구 총리와 1시간 정도 만남을 가진 후 박스를 놓고 나갔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경향신문은 성 전 회장이 목숨을 끊기 전날인 12일 성 전 회장 측 인사와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입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 전 회장 측 관계자는 “회장님의 지시에 따라 그 박스를 꺼내 들고 (선거사무소가 있는) 건물 계단을 올라갔다. 성 전 회장은 홍○○ 도의원 등과도 현장에서 인사를 나눈 기억이 나고, 칸막이 안에서 이 총리를 만났다”며 “(회장 지시로) 비타500 박스를 테이블에 놓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완구 총리는 성 전 회장 측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돈 받은 사실이 있으면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비타500 박스 패러디 등장. 비타500 박스 패러디 등장. 비타500 박스 패러디 등장.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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