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좌표, 1910년 동경측지계로 만든 지적도 좌표 2020년까지 세계측지계로 전환
동아경제
입력 2015-03-09 14:39 수정 2015-03-09 14:41
우리땅 좌표. 사진=국토교통부
우리땅 좌표, 1910년 동경측지계로 만든 지적도 좌표 2020년까지 세계측지계로 전환
우리당 좌표가 동경측지계에서 세계측지계로 바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토교통부는 8일 “1910년 동경측지계로 만든 지적도 좌표를 2020년까지 세계측지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표준과의 호환성이 떨어져 공간정보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학계의 지적을 받아들인 조치다.
측 지계는 지적도 등에 사용하기 위해 특정 지역의 위치를 좌표로 표현하는 체계로서 현재 사용중인 동경측지계는 1910년 일제강점기에 들어가면서 일본이 토지 조사 사업을 벌여 도입한 제도다. 일본 도쿄(東京)을 측량 중심으로 삼아 만든 체계로 도쿄에서 멀어질수록 측량 오차가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 동경측지계는 세계측지계와 비교해 약 365m(위도 315m, 경도 185m) 북서쪽으로 편차가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학계에서는 국내 좌표가 국제표준과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나왔고, 정부는 이런 지적을 받아들여 미국ㆍ유럽에서 사용하는 세계측지계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세계측지계는 지구 질량 중심을 원점으로 삼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오차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이를 적용하면 국내 지적도ㆍ임야도의 좌표가 모두 남동쪽으로 365m 옮겨지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좌표만 바뀔 뿐 토지 경계나 권리 관계는 달라지지 않는다”며 “국제표준을 적용해 호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일제 잔재 청산의 의미도 크다”고 밝혔다.
또한 100여 년 간 사용한 지적공부를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로 변환함으로써 일제 잔재가 청산되고, 우리나라 모든 공간정보는 국제표준으로 바뀌게 된다.
한편 국토부는 소유권과 밀접한 지적공부를 세계측지계로 변환하기 위해‘13년도에 선행사업을 추진하여 변환절차와 방법을 검증하고, ‘14년도에 본 사업을 추진하여 전국토의 5%인 163만 7천 필지를 변환했다.
금 년에도 전국토의 10%인 300만 필지를 변환하고, 2020년까지 국가재정 부담 없이 지자체 담당공무원이 직접 위성측량방법으로 기준점측량에 의해 전국토를 세계측지계로 변환한다. 직접수행으로 총 사업비(1조 3천 억)의 8.8%인 1,146억 원의 국비가 절감된다.
우리땅 좌표. 우리땅 좌표. 우리땅 좌표.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구의원 ‘엄마 찬스’로 4년간 583회 무료주차한 아들 약식기소
- 알바생 월급서 ‘월세 10만원’ 빼간 피자집 사장…“너도 상가 건물 쓰잖아”
- “40년 전 열차표 값, 이제야 갚아요” 부산역 찾아 기부금 건넨 여성
- “40년전 무임승차 이제야 갚아요” 부산역에 200만원 놓고 사라진 여성
- 맹승지, 사랑니 빼고 예뻐졌다?…“원래 얼굴보다 괜찮은 듯”
- 배우 김승우, 리틀야구연맹 회장 출마 “새로운 도약”
- 아이유 광고모델 쓴 기업에 불똥?…“해지했다” vs “오히려 잘 팔릴듯”
- “구릿값 비싸다더니…” 밤마다 케이블 야금야금 훔친 60대
- “사람에게 먹힌 것”…英 청동기 유골서 학살·식인 흔적 발견
- god 손호영, 카페 알바 근황…훈훈 미소
- ‘똘똘한 한 채’에 아파트값 격차 역대 최대…내년엔 더 벌어질 듯
- [머니 컨설팅]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세 부담 미리 확인을
- 일단 동결된 ‘전기요금’…탄핵정국 속 인상 가능성은?
- 불 꺼지는 산단 “계엄이 탈출 러시에 기름 부어”
- 강남 알짜 재건축 물건까지 유찰…서울 경매시장도 ‘한파’
- 해외 방문객 맞춤 서울 관광지도 ‘매력서울지도’ 나왔다
- 동막골 체험-논길 자전거 여행… 농촌 매력 알린 크리에이투어
- “한계왔다” 문닫는 중기…올 파산신청 1745곳 ‘역대최대’
- 고금리에 꽁꽁 언 투자… 초중기 스타트업, ‘죽음의 계곡’서 허덕
- 아이패드 부진에 태블릿 OLED 주춤…“2026년부터 본격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