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사용기]삼성, 아이폰6 유사 디자인 논란 잠재울까…
동아경제
입력 2015-03-02 11:58 수정 2015-03-04 09:29
삼성전자가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5’ 행사를 갖고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했다. 사진=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삼성전자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갤럭시S6 디자인이 호불호가 갈리는 것과 달리, 갤럭시S6 엣지는 대체적으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쿼드HD 아몰레이드 디스플레이와 1600만 화소 카메라가 전달하는 선명함은 이전과 분명 다른 경험을 하게한다. 또 유선 충전 10분 만에 사용 시간을 4시간까지 늘린 것도 반가운 발전이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제품을 직접 만나봤다.
별도의 무선충전 커버 없이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으면 충전이 된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5’ 행사를 갖고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약 6000명의 인원이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첫 대면한 갤럭시S6는 아이폰6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전면부 메탈 테두리서부터 물리 버튼과 스피커, 이어폰 꽂는 위치가 거의 동일했다. 반면 갤럭시S6 엣지의 경우 양쪽면 모두에 곡선을 적용해 차별화를 뒀다. 엣지 스크린은 화면 이동 없이 알림이나 문자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어 작업에 방해를 받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엣지 정보는 사용자가 양쪽 중 하나의 활용 방향을 설정하면, 그곳에서만 확인 된다.
갤럭시S6(왼쪽)와 아이폰6 측면 디자인 비교 모습.
갤럭시S6(아래)와 아이폰6 하단이 유사하게 디자인 됐다.
신제품의 또 다른 외관상 특징은 전후면 유리 채택이다. 이는 표면 색상을 더욱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만들어 갤럭시S6를 돋보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메탈 테두리와도 잘 어울렸다. 고릴라글래스4를 채용해 기존보다 향상된 강성으로 유리 파손도 최소화했다.
카메라 화소수는 전면 500만, 후면 1600만이다. 특히 야간에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렌즈 밝기(조리개 값 F1.9)를 높였다. 실제로 어두운 조건에서 촬영했을 때 갤럭시S6가 아이폰6를 월등히 앞섰다. 카메라는 홈 화면을 두 번 연속 누르거나 앱을 실행하면 0.7초 만에 구동된다. 셀카 촬영에서는 LG전자의 제스쳐샷에 밀리는 느낌이다. 갤럭시S6는 후면 심박수 측정 센서에 손가락을 붙였다 떼면 셀카 촬영이 가능하지만 그 과정에서 잦은 흔들림이 있어 원하는 결과물을 찍기 위해서는 집중이 필요했다. LG전자 제스쳐샷은 1.5미터 이내에서 손바닥을 오므렸다 펴면 사진이 찍히기 때문에 보다 자유롭게 셀카 촬영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언팩행사 후 갤럭시S6 엣지를 언론에 공개했다.
충전 기술 발전도 눈여겨 볼만 하다. 별도의 무선충전 커버 없이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됐다. 또 기존 갤럭시S5 대비 1.5배 빠른 유선 충전 속도를 제공하고10분 충전으로 약 4시간 사용을 가능케 했다. 다만 무선충전 패드는 별도로 구입해야한다.
‘삼성 페이’는 NFC 방식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바코드 방식을 함께 지원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리더기에서 모바일 결제도 된다.
바르셀로나=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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