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488 GTB 공개…8초 만에 시속 200km

동아경제

입력 2015-02-04 11:35 수정 2015-02-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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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488 GTB가 ‘2015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488 GTB는 전문 드라이버가 아니더라도 일상 주행에서 트랙을 달리는 경험을 제공한다.

4일 페라리에 따르면 488 GTB는 F1과 WEC(국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에서 활약한 페라리의 독보적인 경험을 통해 탄생했다. 488 GTB의 이전 모델 격인 458 GT는 월드 챔피언십을 거머쥔 모델로, 르망 24시 레이스의 최근 두 경기에서도 우승을 거둔 바 있다. 또한 이 새로운 모델의 제작에는 고객이 직접 트랙 전용 모델을 운전하는 XX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십 년간 페라리 기술자들이 축적한 노하우가 집약적으로 사용됐다. 특히 이 데이터들은 운전자가 엔진의 힘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전자 및 차량 제어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사용됐다.

488GTB의 새로운 3902cc V8 터보 엔진은 동급 최고의 출력, 토크, 응답시간을 자랑한다. 8000rpm에서 670마력을 뿜어내고, 최대 토크는 77.5kg·m에 달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200km를 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8.3초에 불과하다.

기어박스는 가변 토크 매니지먼트(Variable Torque Management)를 통해 엔진의 거대한 토크를 회전범위 내에서 강하면서도 매끄럽게 일으키고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더라도 특정 기어 비율에 의해 부드럽고 지속적인 가속력을 발생시킨다. 엔진음도 신경을 써 페라리만의 독창성을 살렸다.

공기 역학 또한 488 GTB의 놀라운 성능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1.67이라는 공기역학계수는 페라리의 신기록이며 50% 증가된 다운포스와 공기저항 감소의 결실이다.

488 GTB의 보조장치와 전자제어 장치들은 차량의 힘과 성능을 즉각적으로 사용하고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실제로 488 GTB는 양산되는 모델 중 가장 빠른 응답을 보이며 트랙용 자동차에 견줄만한 날카로운 응답시간을 자랑한다.

488 GTB는 다음달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전 세계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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