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 하루 앞두고 공개된 ‘쌍용차 X100’ 실체

동아경제

입력 2014-10-01 11:33 수정 2014-10-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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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오는 2일(현지시각)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8일간 파리 포르트 베르사유(Porte de Versailles)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4 파리모터쇼’를 통해 내년 1월 국내 출시 예정인 X100(프로젝트명) 기반의 양산형 콘셉트카 ‘XIV-에어’와 ‘XIV-어드벤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 콘셉트카들은 엔진 등의 핵심 파워트레인은 X100과 동일하고, 인테리어와 외관만 전시용도로 수정해 사실상 양산 바로 전 단계 모델이라는 부분에 주목된다.

쌍용차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 전 세계 주요 딜러 관계자들을 초청해 콘셉트카의 사전 이미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며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이 자리에서 차량을 공개한다.

모터쇼를 하루 앞둔 1일, 쌍용차 글로벌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ssangyongglobal)에는 ‘XIV-에어’와 ‘XIV-어드벤처’의 실차 사진이 올라오며 신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쌍용차가 코란도C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X100은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SUV에 대한 선호도와 맞물려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미 환경규제를 충족하는 엔진 개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X100은 유럽연합의 배기가스 환경 규제인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1.6가솔린과 디젤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다.
신차는 그동안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해 오던 쌍용차의 기술력과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의 자본을 통해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며 외관은 쌍용차가 ‘2011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XIV-1 콘셉트카의 영향을 받아 정통 SUV의 다부진 모습을 연출한다.

XIV-1 콘셉트카는 모터쇼 출품 당시 코란도의 강인한 이미지를 재해석한 전면 디자인과 한국 전통탈의 해학적 미소에서 영감을 얻은 LED 전조등, 속도감은 물론 이동의 즐거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측면 디자인 등이 눈길을 끌었다.

외신들은 신차에 대해 “2015년 1월 유럽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가격은 약 1만2000파운드(약 2060만 원)대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신차가 출시될 경우 닛산 쥬크와 르노 캡쳐 등 소형 SUV와 경합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지난 4월 중국 베이징모터쇼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X100을 경쟁차인 르노삼성 QM3보다 높은 연비와 낮은 가격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과거 코란도C 출시 때와 비교하면 신차는 상당히 완성도가 높다”며 “QM3가 스페인에서 생산해 수입하면서 가격이 높은 반면 X100은 연비는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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