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 냉정하게 평가한 렉서스 NX시리즈는?

동아경제

입력 2014-08-06 11:34 수정 2014-08-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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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14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된 렉서스 NX200t
렉서스의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NX 시리즈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컨슈머리포트로부터 “고급화에는 성공했지만 더 높은 출력을 달성하지 못하고, 기존 소형 SUV 차량들의 공통적인 단점인 복잡한 제어기능을 개선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4일(현지시간) 컨슈머리포트는 “이 차가 현재 각축전을 벌어지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 다소 늦게 진입한 감이 있다”며 평가를 시작했다.

평가를 보면 우선 이 차는 도요타의 소형 SUV 라브4(RAV4)를 기반으로 하지만 스타일이나 사양, 실용성 면에서 차이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렉서스 NX는 젊은 층을 겨냥한 만큼 뒷좌석 및 트렁크 공간이 라브4에 비해 좁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창문을 작게 디자인하고 벨트라인을 높게 적용했으며, 실내를 고급 가죽 및 스티치 장식으로 꾸며 차별화 된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고 밝혔다.

특히 운전석에 대해 마치 곤충의 고치를 떠오르게 하는 안락함을 선사한다며 그 이유로 차의 대시보드와 도어패널이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로 설계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후방 시야가 좁다고 지적하며 기본으로 제공되는 후방카메라 외에 옵션인 사각지대모니터링 시스템을 선택할 것을 권했다.
사진=‘2014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된 NX300h

파워트레인은 200t는 렉서스가 새로 개발한 2.0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을 처음으로 얹어 최고출력 235마력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 모델 300h는 최고출력 194마력을 낸다. 둘 다 전륜 혹은 사륜구동으로 제공되며 300h의 경우 렉서스 최초로 하이브리드에 사륜구동을 결합한 차량으로 라브4 대비 얼마나 향상된 성능을 낼 지 지켜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차의 출력이 그리 높지 않고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린 독일 브랜드와 달리 6단 자동 혹은 무단변속기(CVT)를 탑재한 것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또한 차량의 중앙 대시보드를 너무 높게 장착했고 터치 패드에 통합된 기타 제어기능은 아래쪽에 따로 구분하는 바람에 운전자가 운전 중 이 둘을 동시에 다루기가 어렵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이 차의 경쟁상대로 아우디 Q5와 BMW X3를 들며 렉서스가 독일 브랜드에 맞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차량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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