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인터뷰, 눈물 흘리며 “월드컵, 경험 아닌 실패”
동아경제
입력 2014-06-27 11:03 수정 2014-06-27 11:13
‘김승규, 김승규 인터뷰’
한국과 벨기에 전에서 월드컵 첫 무대를 가진 김승규 골키퍼가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승규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벨기에의 경기에서 주전 골키퍼로 나섰다.
한국은 전반 45분 벨기에의 드루르 선수가 퇴장 당해 수적 우위를 잡았지만 후반 32분 얀 베르통언에게 골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하며 H조 최하위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끝마쳤다.
경기 후 김승규는 인터뷰를 통해 “세 번째 경기라 부담도 됐는데 어떤 마음으로 경기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다. 경기장에 들어간 순간 관중이 많아 긴장했지만 경기 초반을 잘 넘기자는 것이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규는 “내 실수로 실점하게 돼서 아쉬웠다”며 “상대 선수들이 얼굴만 봐도 아는 선수들이라 초반에는 긴장했지만 뛰어보니 똑같은 선수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승규는 “월드컵 전에 팀의 목표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하는 것이었다. 경기 전 미팅에서 선수들 마음속에 후회가 있다는 말을 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모든 걸 다 버리고 열심히 뛰자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승규 인터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승규, 잘 싸워줬다” “김승규, 너무 아쉬웠다” “김승규, 그래도 슈퍼세이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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