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부산 모터쇼서 1리터로 111.1km 주행하는 車 선봬

동아경제

입력 2014-05-19 11:41 수정 2014-05-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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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코리아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14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디자인과 혁신 기술을 주제로 수입차 단일 브랜드 최대 규모의 전시부스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대표하는 총 15종의 모델을 출품한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콘셉트카, 크로스블루(CrossBlue)와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지난해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World Rally Championship) 우승컵의 주인공 폴로 R WRC 랠리카를 비롯해 1리터로 111.1km를 주행하는 연비로 화제를 모은 양산형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XL1를 선보일 계획이다.
MQB 플랫폼이 완성한 미래형 자동차, 크로스블루
크로스블루는 디젤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한 6인승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다. 폴크스바겐의 차세대 생산전략인 MQB(모듈형 가로 매트릭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간결한 라인을 강조하는 디자인 정체성을 바탕으로 오프로드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도록 남성적인 SUV 캐릭터가 반영됐다.

다목적 미니밴 시장을 공략하는 모델로 차체는 전장 4987mm, 전폭 2015mm, 전고 1733mm의 차체 사이즈와 1980mm에 달하는 휠베이스로 시각적 존재감을 연출한 것과 동시에 넉넉한 시트 포지션을 갖춘 6개의 개별시트를 통해 넓은 공간까지 갖췄다.

듀얼 클러치 변속기 및 와이어를 이용한 프롭샤프트 등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콘셉트카는 약 37.8km/l의 연비로 사륜구동 SUV 최고의 연료 효율을 달성했다. 순수 디젤로만 주행할 경우에도 약 14.8km/l의 연비를 실현한다. 전기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유럽 R101 ECE 기준 환산연비의 경우 약 47.6km/l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버튼 조작 또는 자동 설정 모드에 따라 무공해 차량으로 변신이 가능하고 리튬 이온 배터리(9.8 kWh) 완충 시, 미국 운전주기 기준으로 전기차 모드로만 22.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독일 엔지니어링 기술의 결정체, 폴로 R WRC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폴로 R WRC는 고성능 인디비주얼 디비전인 폴크스바겐 R GmbH에서 양산형 폴로를 기본으로 특별 제작한 랠리카다. 폴크스바겐 모터스포츠팀은 지난 해 폴로 R WRC로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World Rally Championship)에 첫 출전하여 제조사(Manufacturer), 드라이버(Driver) 및 보조 드라이버(Co-Driver) 등 3관왕에 오르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폴로 R WRC는 양산형 폴로를 바탕으로 모터스포츠 콘셉트에 따라 내외관 디자인 및 파워트레인, 섀시 등을 튜닝했다. 최고출력 315마력(6250rpm), 최대토크 43.3kg.m(5000rpm)로 성능을 끌어올린 1.6리터 직렬 4기통 TSI 엔진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시간은 단 3.9초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200km/h에 이른다.
1리터 차, 혁신의 결정체 XL1
지난 2월, 전국 주요도시를 실제 주행하는 로드쇼로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던 ‘1리터 카’, XL1도 이번 부산모터쇼에 공개된다.

XL1은 1990년대 이후 1리터로 100km이상의 일상 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만들겠다는 ‘1리터 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한 양산형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다. 과감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최상의 연비 구현을 위해 최신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CFRP)의 모노코크 구조로 최첨단 경량디자인(795kg)과 완벽한 공기역학(Cd 0.189)을 실현했다.

XL1의 파워트레인은 48마력 2기통 TDI 엔진과 27마력 전기모터, 듀얼 클러치 방식의 7단 DSG 변속기,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배기가스 배출 없이 100% 전기모드로 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단 1리터의 연료만으로 최대 111.1km를 주행할 수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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