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상반기 18% 매출 이익 “박스터 눈부신 성장”

동아경제

입력 2013-08-08 10:51 수정 2013-08-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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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부터 6월까지 포르쉐 그룹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70억 3000만 유로, 영업이익은 3% 증가한 12억 9000만 유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고량도 18% 상승한 8만 1565대의 성과를 보였다.

독일 포르쉐 본사의 재무 책임자 루츠 메쉬케는 “유럽의 경제 침체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같은 중간 결산 결과를 얻은 데 대해 매우 만족”이라며 “18%의 높은 매출 이익률은 포르쉐 그룹의 수익 창출 능력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높아진 수익과 비용 효율을 통해 포르쉐는 918 스파이더와 마칸과 같은 신모델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얻을 수 있다”며 “마칸과 918 스파이더 두 모델은 모두 올 해부터 생산되지만, 여기에 사용 된 많은 비용들은 아직은 현 회계 연도의 차량 판매 실적에 해당되지 않으며 해당 모델들의 판매 결과는 실제적인 판매가 이뤄지는 2014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포르쉐 그룹은 전년도에 기록한 매우 높은 수준의 동일한 실적을 2013년도 회계 연도에서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포르쉐 대표 겸 CEO 마티아스 뮐러는 “포르쉐의 신모델들은 고객뿐 아니라, 미국의 유명 시장 조사 업체인 제이디 파워와 언론 모두를 통해 큰 찬사를 받고 있다”며 “포르쉐는 제이디 파워가 최근 실시한 두 번의 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는데, 하나는 품질(신차 품질 조사)에 관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매력도(상품성 및 디자인 만족도 조사)에 관한 것 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뮐러 대표는 2013년 하반기에 대해서도 “뉴 911 GT3, 뉴 911 터보, 터보S와 911 50주년 기념 에디션을 통해 앞으로도 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이라며 낙관적인 의견을 전했다. 그는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의 첫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통해 포르쉐만의 혁신성과 기술 측면에서의 리더십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하며, 개별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과 중국이라는 가장 중요한 판매 시장에서 포르쉐가 성장 일로를 걸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포르쉐는 현재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한 파나메라의 새로운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동안 지역별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중국에서는 20% 증가 된 1만8323대의 차량이, 미국에서는 30% 상승폭과 함께 2만1309대의 차량이 각각 인도됐다. 또한 유럽은 약 2% 증가한 2만6199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모델 별 실적은 뉴 카이맨을 포함한 새로운 박스터 시리즈가 186%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총 1만2886대가 판매됐다. 카이엔은 포르쉐 차종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린 모델로, 같은 기간 동안 전체 4만2354대(22% 상승)가 인도됐고 뒤를 이어 911 시리즈가 총 1만5834대(10% 상승) 인도됐다. 반면, 파나메라는 신모델 출시로 인해 차량 인도분이 33% 줄어든 1만491대를 기록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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