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꿈의 연비!” E클래스 연비가 무려 24.3km/ℓ?

동아경제

입력 2013-06-24 15:16 수정 2013-06-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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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9세대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E클래스(The New E-Class)’ 출시행사장에서 언론의 관심은 무엇보다 신차의 연비에 쏠렸다. 벤츠코리아(대표 브리타 제에거)는 2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3층에서 기자들을 초청해 더 뉴 E클래스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김지섭 제품전략총괄이사는 신차 중 E300 블루텍 하이브리드 아방가르드((BlueTEC Hybrid Avantgarde) 모델을 특별히 소개하며 “유럽 기준으로 100km당 4.1리터의 연료를 소비해 프리미엄 럭셔리 중형 세단 세그먼트 가운데 최고의 연비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아직 국내 기준 연비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유럽 기준을 그대로 환산했을 때 1리터당 24.3km에 해당하는 놀라운 수치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측정 연비가 통상적으로 유럽보다 10~15%가량 떨어진다고 봤을 때, 21km/ℓ가 내외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이는 E클래스의 가장 큰 경쟁 상대인 BMW 5시리즈 연비(7.5~16.4km/ℓ)를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국내에 출시된 중형 세단 중 최고 수준이다. 심지어 국내에 출시된 국산과 수입차를 통틀어 가장 연비가 뛰어난 푸조자동차 208 1.4 e-HDi 5D(21.0km/ℓ)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처럼 고연비를 실현한 데는 전기모터의 힘이 컸다. 이 차는 출발 후 35km/h까지 20Kw 전기모터의 힘으로 가속할 수 있고, 엔진 시동 없이 최대 1km까지 전기모터의 힘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벤츠코리아 마티아스 라즈닉 부사장은 “아직 한국 내 연비 측정 결과가 나오지 않아 뭐라고 말하긴 힘들다”면서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첫 선을 보인 더 뉴 E클래스는 2009년 9세대 모델 이후 4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 진보된 기술, 향상된 효율성으로 탈바꿈했다.

가장 큰 변화는 트윈 헤드램프 대신 싱글 헤드램프를 사용하고, 헤드램프 내부의 작은 램프들로 E클래스를 대표해왔던 ‘네 개의 눈’을 새롭게 표현한 점이다. 또한 E클래스 최초로 고성능 스포티 모델에만 적용되던 대형 세꼭지별을 아방가르드(Avantgarde) 모델의 아라디에이터 그릴에 적용한 것도 눈에 띈다.

첨단 사양은 시속 60~200km/h로 작동 범위가 넓어진 주의어시스트(ATTENTION ASSIST), 평행 주차는 물론 직각 자동주차기능 및 주차공간에서 차를 빼주는 기능까지 추가된 액티브 파킹어시스트(Active Parking Assit)를 갖췄다. 또한 E클래스 최초로 풀LED 인텔리전트 라이트시스템(Intelligent Light System)과 에코 스타트앤드스톱(ECO Start&Stop) 기능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더 뉴 E클래스는 8개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판매 가격은 E200 엘레강스(Elegance) 6020만 원, E220 CDI 아방가르드 6230만 원, E250 CDI 4매틱(MATIC) 아방가르드 7110만 원, E300 6780만 원, E300 아방가르드 7060만 원, E300 블루텍 하이브리드 아방가르드 8170만 원, E350 4매틱 아방가르드 9090만 원, E63 AMG 4매틱 1억3850만 원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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