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현장에서]점유율 10% 넘어도… ‘수입차는 비싸다’
동아일보
입력 2013-06-13 03:00
김창덕 산업부 기자관련 기사에는 “한국인 15.3%가 다음에 수입차를 사겠다고 답했다”, “한국인들은 여전히 수입차에 대해 냉소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등의 내용이 언급됐다.
▶본보 5월 21일자 B1면 20대 청년층 5명중 1명 “수입차 사겠다”
수입차 업계로서는 긍정적 신호와 부정적 신호를 함께 담고 있는 결과였다.
우선 많은 사람이 수입차를 사겠다는 건 수입차 브랜드들로서는 두 손 들고 반길 만한 뉴스다. 물론 구매 의사가 곧바로 구매 행동으로 이어진다고 기대하긴 어렵다. 그러나 “수입차는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나라고 수입차를 못 사겠나”로 점차 바뀌고 있다는 건 향후 시장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잠재고객’의 의미가 큰 20, 30대의 수입차 구매의사가 40, 50대보다 훨씬 높았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정작 수입차 업계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부정적 신호’다.
한국 수입차 시장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고가 차종 편중’ 현상이 심했다. 그러니 ‘수입차’ 하면 대부분 1억 원이 넘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한국인들이 고가 차종만 유독 많이 찾아서인지, 수입차 업계가 한국 시장에서 ‘고가 프리미엄 전략’을 고집했기 때문인지는 판단하기 힘들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식의 논쟁만 벌어질 테니까 말이다.
분명한 것은 그런 고가 편중 현상이 수입차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부정적으로 바꾸는 데 일조했다는 점이다. 수입차 시장점유율이 10%를 넘어섰는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수입차를 타면서 직장 상사의 눈치를 본다.
가격 문제도 그렇다. 최근 들어서는 동급의 수입차와 국내 자동차브랜드 간 가격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지만 ‘할부 금융 프로그램’ 등 우회적인 방법을 활용한 영향이 크다. 과거에, 그리고 현재도 가격 거품이 전혀 없었다고 자신할 업체가 몇이나 있을지 의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9명은 현재 수입차 가격이 ‘아주 비싸다’ 또는 ‘비싼 편이다’라고 답했다. ‘합리적이다’는 응답은 9.2%였고, ‘싼 편이다’ 또는 ‘아주 싸다’는 대답은 0.8%에 불과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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