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도 제쳤다” 美서 뽑은 가장 가치 있는 현대車는?

동아닷컴

입력 2012-12-10 09:41 수정 2012-12-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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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에쿠스가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로 평가 받았다.

현대차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직비전(Strategic Vision)’이 발표한 ‘종합가치평가(Total Value Awards)’에서 에쿠스가 평가차종 중 가장 높은 점수인 839점을 받아 ‘가장 가치 있는 차’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의 쏘나타와 아반떼는 중형차(Mid-Size Car)와 소형차(Small Car) 부문에서 기아차의 스포티지R과 쏘렌토R은 소형 SUV(Entry Utility)와 중형 SUV(Mid-Size Traditional Utility)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선정됐다.

이번 스트래티직비전의 종합가치평가는 지난해 9월부터 올 6월까지 신차를 구입한 고객 7만7153명을 대상으로 보유 차량의 품질신뢰성, 중고차 가격, 보증정책 등 품질과 고객만족 등 전반적 차량 가치에 대해 조사해 1000점 만점으로 환산, 차급별로 고객에게 가장 높은 가치를 주는 차를 선정했다.

총 23개의 차급별로 진행된 평가에서 에쿠스는 839점을 기록해 아우디 A8, 재규어 XJ, 벤츠 CLS 등을 제치고 럭셔리카(Luxury Car)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에쿠스가 기록한 839점은 전체 조사 대상 차종인 약 350여개의 모델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다.

중형차 부문에서는 쏘나타와 기아차 K5가 각각 824점과 794점을 받아 폭스바겐 파사트, 포드 퓨전 등을 제치고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소형차 부문에서는 아반떼가 806점을 기록해 혼다 시빅, 마쯔다의 마쯔다3 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소형 SUV 부문에서는 기아차의 스포티지R이 776점을 받아 혼다 CR-V, 폭스바겐 티구안 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으며, 중형 SUV 부문에서는 기아차의 쏘렌토R이 776점을 획득해 1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스트래티직비전의 종합가치평가는 고객들의 직접적인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그 가치가 높다”며 “현대기아차는 소형차부터 고급차에 이르기까지 품질, 기술력 및 편의사양에 있어 세계적인 프리미엄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트래티직비전은 소비자 구매 만족도 조사 및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1972년 설립됐으며, 1995년부터 매년 자동차 구매 고객들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종합 품질상(Total Quality Awards) 및 종합 가치상(Total Value Awards)를 발표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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