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꼽은 ‘불필요한 스펙’ 1위는…한자·한국사 자격증
뉴시스
입력 2020-06-09 08:21 수정 2020-06-09 15:08
사람인 조사...2위는 극기, 이색경험
인재를 뽑을 때 스펙 보다 직무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기업들이 채용 평가 시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스펙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280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평가 시 불필요한 스펙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62.1%가 ‘불필요한 스펙이 있다’고 밝혔다.
불필요한 스펙 1위는 ‘한자, 한국사 자격증’(55.7%, 복수응답)이었다. 다음으로 ‘극기, 이색경험’(49.4%), ‘석·박사 학위’(23%), ‘회계사 등 고급자격증’(21.8%), ‘제2외국어 능력’(20.1%),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경험’(19.5%), ‘출신학교 등 학벌’(19.5%), ‘해외 유학/연수 경험’(17.2%), ‘OA자격증’(16.7%) 등의 순이었다.
이런 스펙들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단연 ‘직무와 연관성이 높지 않아서’(71.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근소한 차이로 ‘실무에 필요하지 않은 스펙이어서’(69%)가 뒤를 이었으며, 이밖에 ‘객관적인 판단이 어려운 기준이어서’(17.8%), ‘변별력이 낮아서’(14.4%), ‘불필요한 선입견을 줄 수 있어서’(11.5%) 등이 있었다.
하지만 불필요한 스펙을 가진 지원자들은 늘어나고 있었다.
과거에 비해 불필요한 스펙을 가진 지원자들이 증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51.1%)이 ‘증가하는 추세’라 답했으며, 40.8%는 ‘비슷하다’고 밝혔다. ‘감소하고 있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블라인드 채용 등 스펙을 최대한 배제하고 실무 역량 평가를 중시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음에도, 구직자들은 계속되는 취업난에 따른 불안감 때문에 하나의 스펙이라도 더 쌓고자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반대로 꼭 갖춰야하는 스펙이 있을까.
전체 응답 기업 10곳 중 6곳(61.1%)이 ‘반드시 필요한 스펙이 있다’고 밝혔다.
구직자가 꼭 갖춰야할 스펙 1위는 ‘업무 관련 자격증’(66.1%, 복수응답)이었다. 이어 ‘인턴 경험’(20.5%), ‘공인영어성적’(19.3%), ‘학점’(17%) 등이 있었다.
해당 스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실무에 필요한 스펙이어서’가 72.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직무와 연관성이 높아서’(71.9%)가 바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지원자의 성실성, 태도를 볼 수 있어서’(26.9%), ‘객관적으로 판단 가능한 기준이어서’(22.8%), ‘조직적합성을 알아볼 수 있어서’(8.2%)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스펙이 다음 전형 합격 여부에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7.7%로 높은 수준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기업들이 실무에 빨리 적응해 성과를 내는 실전형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보여주기식 스펙’을 나열하는 것은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불안한 마음에 남들이 쌓는 스펙을 무조건 따라 쌓기 보다는 한가지라도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이나 경험을 보여줄 수 있는 인턴 활동이나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인재를 뽑을 때 스펙 보다 직무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기업들이 채용 평가 시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스펙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280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평가 시 불필요한 스펙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62.1%가 ‘불필요한 스펙이 있다’고 밝혔다.
불필요한 스펙 1위는 ‘한자, 한국사 자격증’(55.7%, 복수응답)이었다. 다음으로 ‘극기, 이색경험’(49.4%), ‘석·박사 학위’(23%), ‘회계사 등 고급자격증’(21.8%), ‘제2외국어 능력’(20.1%),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경험’(19.5%), ‘출신학교 등 학벌’(19.5%), ‘해외 유학/연수 경험’(17.2%), ‘OA자격증’(16.7%) 등의 순이었다.
이런 스펙들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단연 ‘직무와 연관성이 높지 않아서’(71.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근소한 차이로 ‘실무에 필요하지 않은 스펙이어서’(69%)가 뒤를 이었으며, 이밖에 ‘객관적인 판단이 어려운 기준이어서’(17.8%), ‘변별력이 낮아서’(14.4%), ‘불필요한 선입견을 줄 수 있어서’(11.5%) 등이 있었다.
하지만 불필요한 스펙을 가진 지원자들은 늘어나고 있었다.
과거에 비해 불필요한 스펙을 가진 지원자들이 증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51.1%)이 ‘증가하는 추세’라 답했으며, 40.8%는 ‘비슷하다’고 밝혔다. ‘감소하고 있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블라인드 채용 등 스펙을 최대한 배제하고 실무 역량 평가를 중시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음에도, 구직자들은 계속되는 취업난에 따른 불안감 때문에 하나의 스펙이라도 더 쌓고자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반대로 꼭 갖춰야하는 스펙이 있을까.
전체 응답 기업 10곳 중 6곳(61.1%)이 ‘반드시 필요한 스펙이 있다’고 밝혔다.
구직자가 꼭 갖춰야할 스펙 1위는 ‘업무 관련 자격증’(66.1%, 복수응답)이었다. 이어 ‘인턴 경험’(20.5%), ‘공인영어성적’(19.3%), ‘학점’(17%) 등이 있었다.
해당 스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실무에 필요한 스펙이어서’가 72.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직무와 연관성이 높아서’(71.9%)가 바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지원자의 성실성, 태도를 볼 수 있어서’(26.9%), ‘객관적으로 판단 가능한 기준이어서’(22.8%), ‘조직적합성을 알아볼 수 있어서’(8.2%)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스펙이 다음 전형 합격 여부에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7.7%로 높은 수준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기업들이 실무에 빨리 적응해 성과를 내는 실전형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보여주기식 스펙’을 나열하는 것은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불안한 마음에 남들이 쌓는 스펙을 무조건 따라 쌓기 보다는 한가지라도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이나 경험을 보여줄 수 있는 인턴 활동이나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비즈N 탑기사
- 범죄? 사고?…시흥 낚시터서 숨진채 발견된 40대 ‘미스터리’
- 도박현장서 압수한 현금 훔쳐 쓴 전직 경찰관 징역 2년
- 정차 중이던 차 들이박고도 직진…70대 여성 ‘운전미숙’ 추정
- ‘싱글맘’ 쥬얼리 이지현, 국숫집 알바한다 “민폐 끼칠까 걱정”
- 세차장 흠집 갈등…“없던 것” vs “타월로 생길 수 없는 자국”
- 덕수궁서 연말에 만나는 ‘석조전 음악회’
- ‘컴퓨터 미인’ 황신혜가 뽑은 여배우 미모 톱3는?
- ‘솔로 컴백’ 진 “훈련병 때 느낀 감정 가사에 담았죠”
- 앙투아네트 300캐럿 목걸이… 소더비 경매서 68억원에 낙찰
- “진짜 동안 비결, 때깔 달라져”…한가인, 꼭 챙겨 먹는 ‘이것’ 공개
- OECD도 주목 “韓 발군의 성장”…국민 체감은 ‘꼴찌’ 수준
- “벌써부터 내년 주담대 신청”…2000조 향하는 가계빚
- 전 세계 TV, 3개중 1개 중국산…삼성·LG 돌파 전략은?
- 청년 일자리 7분기째 ‘내리막’…농림어업·운수·창고 유일하게↑
- ‘4%대 금리’ 예-적금 사라진 저축은행… 특판상품도 실종
- “세계가 열광하는 K콘텐츠”…숨은 조력자는 ‘유통 플랫폼’
- 세계가 주목하는 ‘힙한 아이템’… K한복 날다
- 강남 보유세 최대 39%↑… 반래퍼 959만→1331만원
- 세계로 뻗는 한국 김치… 5조 원 시장, 2050년 15조 원 성장 전망
- 알리·테무 해외직구, 6개월간 판매차단만 1915건…유해물질·감전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