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돌아온 유커, 정말 반가운가요?
김아연 기자
입력 2017-12-04 16:09 수정 2017-12-04 16:31
#1.
돌아온 유커, 정말 반가운가요?
#2. #3.
2일 저녁,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9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금지했던 한국 단체 관광을 일부 허용한 거죠.
단체 관광 물꼬가 트인 만큼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큰데요.
관광의 섬 제주도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제주 7일 여행, 단돈 11만 원!’
중국 현지에서 모집 중인 한국 여행 광고입니다.
#4. #5. #6. #7.
항공 호텔 식사를 모두 포함해 7일간 서울과 제주를 둘러보는데 드는 비용은 11만 원.
‘초저가’ 관광 상품이죠.
관광객은 중국 현지 여행사가 모읍니다.
일부 제주지역 여행사는 중국인들의 관광비용을 받지 않거나 관광객 한 명당 8~10만 원의 인두세를 중국에 지불합니다.
대신 면세점과 쇼핑센터로 관광객을 끌고 다니며 이윤을 챙깁니다.
면세점은 쇼핑 금액의 30% 이상을 여행사에 리베이트로 제공하고,
여행사는 이 금액 중 절반 이상을 또 다시 중국에 넘기죠.
제주 시내 한복판에는 중국인이 주인인 호텔도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여기 손님 중 몇 %인가요?”
“100%죠. 여기 본사가 ○○이거든요. 그 사람이 중국 교포에요.” (○○호텔 관계자)
중국인들이 몰려가는 대형 식당, 쇼핑센터 주인도 중국인.
제주로 오는 중국인 관광객의 80% 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여행사 주인도 중국인입니다.
제주도민에게 돌아가는 관광수입은 거의 없는 셈입니다.
#8. #9.
무비자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범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커가 한창 몰려오던 2015년 제주 지역 중국인 범죄는 260건으로 4년 전보다 5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무자격, 무등록 중국인 가이드가 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저가 덤핑 관광은 받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실제 제주도가 너무 좋아서 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거든요.” (강영순 /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협회장)
단체관광객 유치가 우선인 지자체들의 정책들, 재검토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아연 기자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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