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근무 자처하는 직장인들의 속내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9-28 15:43 수정 2017-09-28 15:48
그래픽=인크루트 제공
직장인들의 상당수는 추석연휴에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진행한 ‘추석연휴, 일하고 싶었던 적 있으신가요?’ 설문조사 결과다.
먼저 직장인 520명에게 ‘올 추석연휴에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그렇다’고 답한 직장인이 절반(48.7%)에 육박했다. 또, 이들의 92.7%는 ‘실제로 올 추석에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기꺼이 출근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응답자의 54.9%와 30대 응답자의 49.7%이 ‘추석연휴에 차라리 일하겠다’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근소한 차이지만 남성(47.9%)보다는 여성(50.5%)의 연휴 근무 의지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혼여부로 보면 기혼자(49.5%)가 미혼자(47.8%)보다 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들이 ‘명절에 일하기를 자처하게 된 이유’에는 ‘선물·용돈 등 경제적 부담’(27.5%)이 1위에 올랐다. 이어 ‘가족·친인척 모임에서 빚는 갈등’(22.4%), ‘집안일 스트레스’(17.5%), ‘연휴 후유증에 대한 부담’(17.0%), ‘다이어트에 대한 부담’(5.4%), ‘운전 스트레스’(44.4%) 등의 순이었다.
또한, 연휴에 일을 했을 때 희망하는 보수 수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최저 시급의 2배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1.5배 이상’(33.1%), ‘최저 시급의 3배 이상’(11.7%), ‘최저시급 수준’(6.0%) 등의 순이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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