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데이터는 한국에 저장”…노션, ‘데이터 레지던시’ 도입한다

전혜진 기자

입력 2026-03-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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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노션 코리아 박대성 지사장이 데이터 레지던시 한국 도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글로벌 인공지능(AI) 기반 협업 툴 노션(Notion)이 국내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레지던시’ 기능을 올해 3분기(7~9월) 중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으로 노션을 이용하는 기업에서는 데이터를 한국 서버에 저장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 레지던시는 기업이나 조직이 생성·처리하는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특정 국가 내에 저장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말한다. 최근 세계 각국이 데이터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데이터 레지던시와 AI 주권을 강화하는 추세인 가운데, 노션은 이번 조치를 통해 한국 사용자의 데이터 보안과 규제 준수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레지던시가 도입되게 되면 노션 ‘엔터프라이즈 요금제’ 이용자들은 고객 데이터의 저장 위치를 한국으로 선택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토스, GS그룹, LG AI연구소 등이 노션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노션 관계자는 “그간 고객들로부터 데이터 보안과 규제 준수에 대한 요구가 많았는데, 이번 조치로 보안을 강화했다”라고 말했다. 데이터를 한국 서버에 저장할 수 있게 되면서 이용자들은 보안 정책 및 규제 요건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데이터의 물리적 및 법적 관할권을 명확히 해 데이터 주권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인프라를 임대 중인 노션은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한국 서울 리전(서버 권역)을 기점으로 데이터 처리와 이중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기업이 생산하는 비즈니스 데이터 대부분은 한국 리전에서 처리되며 사용자 계정과 신원, 청구 정보 등 기초 정보만 미국 리전에 남는다.

앞서 노션은 지난해 여름 유럽연합(EU) 데이터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새로운 데이터 리전을 구축한 바 있다. 올해 3분기에는 이를 일본과 한국으로 확대해, 아시아 지역 고객의 데이터 주권 및 규제 준수 요구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노션에 따르면 서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활성 사용자 수를 보유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박대성 노션 한국지사장은 “AI를 통한 조직 내 생산성 향상은 대부분 기업의 핵심 과제로 인식되고 있으나, 데이터 레지던시 문제로 제동이 걸리는 경우가 있다”라며 “한국 내 데이터 레지던시 도입은 이러한 제약을 해결해줄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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