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 40여 곳, 구글-애플 상대로 소송 착수…“인앱 수수료 과다해”
한종호 기자
입력 2024-11-06 16:44 수정 2024-11-06 16:51

6일 모바일게임협회에 따르면 국내 게임 및 앱 개발사 42곳이 구글과 애플을 상대로 독과점 및 인앱결제 수수료 과다 징수와 관련한 집단조정 신청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15일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이후 미국 로펌 하우스펠드 LLP와 국내의 위더피플 법률사무소가 공동으로 맡아 손해배상액을 산출하고 미국에서 본격적인 집단조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집단조정은 최근 미국 법원이 내린 판결이 기점이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작년 12월 구글의 인앱 결제 수수료 부과 정책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한 불법행위라고 판단했다.
이에 재판부가 지난달 7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입점한 앱에 제3자 결제 수단을 허용하고 앱 개발사와 접촉해 구글의 결제 수단만을 쓰도록 합의하지 않을 것 등을 명령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만 유효해 한국 앱 개발사에도 동일한 조치를 적용해 달라는 것이 집단조정의 골자다.
이영기 위더피플 변호사는 2020년 에픽게임즈와 구글 간 반독점법 소송에서 제출된 내부 문서를 근거로 “구글이 2019년 엔씨소프트·넷마블·컴투스·펄어비스 등 일부 국내 대형 게임사에 자사 플랫폼만을 쓰는 대가로 지원금을 줬다”고도 주장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비밀 유지 의무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으나, ‘수익 분배금’ 명목으로 지급하기로 한 금액이 수백억 원에서 많게는 수천억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금액이 집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게임사들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구글이 일부 게임사만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할 경우 공정한 경쟁 구도가 무너질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장기적으로는 게임사들이 구글에 종속되면서 수수료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이 변호사는 “인앱결제 수수료는 게임사들의 손해를 일으킬 뿐 아니라 소비자 후생까지 침해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과자에 반도체 입혔더니”…‘SK하이닉스 과자’ 20만개 팔렸다
의사들이 꼽은 절대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
올해 주식부자 1위는 이재용…‘30세 이하 100인’엔 BTS 멤버도
내년 입주 ‘반토막’…서울 세입자 ‘월세 인플레’ 직격탄
유류세 인하, 내년 2월까지 연장…車 개소세 할인도 6월까지- “식품관을 패션 편집숍처럼”…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 웰니스 차별화
- 피부과 안 가고 ‘탱탱 피부’ 만드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
- GC녹십자, 연말 이웃돕기 성금 2억원 기탁… 희귀질환자·취약계층 지원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닻 올린 마스가… 트럼프 “100배 강한 황금함대 건조, 한국과 협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