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동향] 한국 증시 58%가 ‘단타’… 코스닥서 최고치 찍었다

동아일보

입력 2024-06-24 03:00 수정 2024-06-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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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Biz]


올해 국내 주식시장 거래의 절반 이상은 하루 안에 주식을 사고 되파는 데이트레이딩(당일매매), 이른바 단타 매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13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은 총 1020억9774만 주로 전체(1752억3760만 주)의 58%를 차지했다. 거래대금은 1111조1139억 원으로 전체(2302조5862억 원)의 48%였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의 데이트레이딩이 활발했다. 코스닥 데이트레이딩 거래대금은 630조4839억 원으로 총거래대금의 57.1%에 달했다. 이는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후 최고치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71.3%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8%, 10.2%로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에도 오랜 박스권에 갇혀 있는 국내 증시에 답답함을 느낀 개인투자자들이 단타 매매에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은 코스피 기준 삼성공조(84%)였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80%), 동일고무벨트(79%), 비상교육(78%), 제주은행(78%), 한국석유(78%), 광전자(77%), 하이스틸(77%)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종목들이 대부분 데이트레이딩 비중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노브랜드(89%), 씨씨에스(79%), 와이씨(75%), 신성델타테크(73%), 필옵틱스(70%), 제주반도체(68%) 등의 데이트레이딩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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