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위탁 종료’ 라인야후…“일본인 데이터 이전 진행”
뉴스1
입력 2024-06-18 14:14 수정 2024-06-19 18:10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가 18일 오후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네이버(035420)와 관계 단절 방침을 방침을 재확인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클라우드 등 시스템 분리 시점을 2024년 회계연도인 내년 3월(2024년 4월~2025년 3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서버에 있던 일본인 이용자 데이터의 일본 이전도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대표(LY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사장)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주총서 보안 대책 강화 질의에 “네이버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회계연도 2024년(2025년 3월)까지 완료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의 모든 일본용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보안 대책 강화 방안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은 다음 달 공표하겠다고 했다. 7월은 일본 총무성이 행정지도 등으로 보안 대책을 보고하라고 지정한 시점이다.
라인야후는 7월 1일까지 일본 정부에 대책을 제출하고 이후 기자 회견 등을 통해 구체적인 업무위탁 종료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데자와 다케시 대표는 자본관계 질의엔 답하지 않았다.
라인야후는 사전질의 답변서를 통해 “자본 관계 변경과 관련해선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만, 모회사(소프트뱅크) 등에 검토 요청을 실시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결정한 사실은 없다”면서도 “자본 관계의 재검토를 포함, 공표해야 할 사실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네이버에 위탁한 서비스 개발·운용 등을 종료·축소해 나갈 방침으로 네이버에 맡긴 업무의 본질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네이버와 단절 방침을 재확인했다.
서버를 한국에서 일본으로 옮겨달라는 질의에 라인야후는 “회사는 이용자 데이터의 일본 이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부정 액세스(개인정보 유출) 사안과 관련 계속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합작사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발생한 라인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이유로 라인야후에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리며 압박하고 있다.
라인야후는 ‘라인페이’ 등 라인이 개발한 서비스를 종료하며 네이버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지분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지주사 A홀딩스 지분을 50%씩 나눠 보유 중이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 지분을 64.5% 갖고 있다. 네이버가 A홀딩스 지분을 매각하면 경영권이 소프트뱅크에 넘어간다.
소프트뱅크도 이달 20일 주주총회를 연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 경영진들이 네이버와 지분 매각 협상 관련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1)
비즈N 탑기사
-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 [자동차와 法] 주요국의 자율주행차 관련 법·제도 현황 살펴보니
- 직장인 64.7% “올해 연봉 협상 결과 불만족”
- “월급 벌써 다 쓰고 없다”…벌이는 그대로인데, 지출 확 늘어난 한국인들
- 갤S25 울트라, 美 컨슈머리포트 스마트폰 평가서 ‘1위’
- 울산 관광, 한곳서 예약하면 최대 20% 할인
-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 이 ‘테스트’ 1분만 하면 오래 살지 알 수 있다?
- 기업회생 절차 홈플러스, ‘홈플런’ 할인 1주 연장
- 동해와 태평양을 잇는 해협에 보석같은 어화(漁火)[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 “탁 트인 바다·드넓은 들판에서 봄 기운 만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