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로봇·다목적 진화차량·고중량 드론…산림청 혁신제품 눈길

뉴스1

입력 2024-04-24 18:25 수정 2024-04-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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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진화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고 있는 남성현 산림청장(산림청 제공) / 뉴스1

산림청이 24일 세종시 금강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웨어러블 로봇 등 산림 재난분야 혁신제품 시연회를 했다.

이날 산불진화를 위해 개발된 △스텝업(Step-up) 웨어러블 로봇 △다목적 중형 산불진화차 △고중량 산불진화드론 등 국가 혁신제품 3종이 소개됐다.

산림청에서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은 장시간 산불진화에 투입되는 인력의 피로도 개선,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제품이다.

국가 연구개발비 2억 원을 투입해 만든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국가 혁신제품으로 지정됐으며 올해 하반기 조달청 시범구매 사업을 통해 강원, 영남권역 등 대형산불 위험지역에 보급될 예정이다.
다목적 중형 산불진화 펌뷸런스 차량(산림청 제공) / 뉴스1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면 진화인력의 허리 및 대퇴부 근력이 강화돼 경사진 현장에서 이동이 쉬워진다. 특히 호스 등 고중량 장비 운반 시 효율성이 증가되고 탑재된 위성항법장치(GPS)로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진화인력의 전략적 배치 등 야산산불 진화 시 특히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목적 중형 산불 진화차량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연구재단과 협업해 군용 전술차량(K-351C)을 산악지역의 산불진화 여건에 특화해 개발한 차량이다.

국내 최초로 펌프차와 구급차의 기능을 융합한 펌뷸런스(Pumbulance) 차량으로 자동심장충격기(AED), 들것, 외상처치장비를 갖춰 부상자의 초기 대응이 보다 신속해질 전망이다.
고압고중량 산불진화 드론사진(산림청 제공) / 뉴스1

또한 기존 소형 진화차(700ℓ) 대비 약 3배 많은 물탱크와 고성능 펌프를 갖추고 있어 기존 소형·대형 진화차의 성능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정부 부처간 협력을 통해 국가적 재난위험을 선진화된 과학기술로 해결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연구분야에 더욱 주력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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