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中에 폰 카메라 관련 핵심기술 유출’ 부품업체 7명 기소
최미송 기자
입력 2024-03-15 03:00
檢 “아이폰-갤럭시 납품 업체 직원
경영난 겪자 中회사로 옮기며 유출”
아이폰과 갤럭시 등에 카메라모듈 검사장비를 납품하는 국내 업체의 임직원들이 핵심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이춘)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혐의로 국내의 한 카메라모듈 검사장비 업체 임직원 7명을 재판에 넘겼다. 재판은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며 일부 피고인은 구속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인 중 김모 씨는 카메라모듈 검사장비에 들어가는 ‘그래버’(이미지 센서로부터 받은 디지털 신호를 디지털 영상신호로 바꿔주는 부품)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국내 업체의 영업이사로 근무했다. 삼성은 물론이고 애플 제품과도 호환되는 그래버는 전 세계에서 이 업체만 보유한 기술로, 2022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첨단 기술로 인증했다. 2022년 회사가 경영난을 겪게 되자 김 씨는 중국 업체로 이직하기로 결심한 뒤 핵심 엔지니어 등 6명을 설득해 함께 퇴사했고, 중국 업체가 국내에 설립한 자회사로 이직했다. 퇴사 당시 회사 측이 자료를 삭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이 이직을 앞두고 그래버 개발에 필요한 부품리스트 파일 등을 중국 업체와 카카오톡으로 공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해당 제품의 소스코드 파일 등을 개인 외장하드에 저장한 뒤 그대로 가지고 나간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이렇게 빼돌린 기술로 중국 업체의 사무실에서 테스트용 제품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 등은 국내 회사에서 근무할 때도 그래버 부품 목록 등의 영업비밀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경영난 겪자 中회사로 옮기며 유출”
아이폰과 갤럭시 등에 카메라모듈 검사장비를 납품하는 국내 업체의 임직원들이 핵심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이춘)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혐의로 국내의 한 카메라모듈 검사장비 업체 임직원 7명을 재판에 넘겼다. 재판은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며 일부 피고인은 구속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인 중 김모 씨는 카메라모듈 검사장비에 들어가는 ‘그래버’(이미지 센서로부터 받은 디지털 신호를 디지털 영상신호로 바꿔주는 부품)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국내 업체의 영업이사로 근무했다. 삼성은 물론이고 애플 제품과도 호환되는 그래버는 전 세계에서 이 업체만 보유한 기술로, 2022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첨단 기술로 인증했다. 2022년 회사가 경영난을 겪게 되자 김 씨는 중국 업체로 이직하기로 결심한 뒤 핵심 엔지니어 등 6명을 설득해 함께 퇴사했고, 중국 업체가 국내에 설립한 자회사로 이직했다. 퇴사 당시 회사 측이 자료를 삭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이 이직을 앞두고 그래버 개발에 필요한 부품리스트 파일 등을 중국 업체와 카카오톡으로 공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해당 제품의 소스코드 파일 등을 개인 외장하드에 저장한 뒤 그대로 가지고 나간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이렇게 빼돌린 기술로 중국 업체의 사무실에서 테스트용 제품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 등은 국내 회사에서 근무할 때도 그래버 부품 목록 등의 영업비밀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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